순천향 부천병원, 알츠하이머 치매 검사 도입

  • 등록 2015-08-27 오전 11:14:53

    수정 2015-08-27 오전 11:14:5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순천향대 부천병원이 경기 서부권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이 가능한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퇴행성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라는 비정상 단백질이 응집체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으로,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소실되면서 치매가 발생하는 질병이다.

뇌에는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이전부터 서서히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증가한다. 따라서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는데 도움이 크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아밀로이드 PET-CT 검사가 연구단계를 지나, 실제 치매환자의 조기 진단 및 치료 반응을 추적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시행하는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는 아밀로이드 플라크 조직에 결합하는 특별한 분자를 직접 영상화해 시각적,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억력 감퇴 등을 보이는 경도 인지장애 환자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고, 치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알츠하이머 치매인지 아닌지를 확진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본 검사는 금식 등,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다.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영상화하기 위한 약제를 주사 맞고, 90분 후에 약 20분간 뇌 영상을 촬영하면 된다. 또한, 128채널 저선량 CT를 사용해 방사능 피폭량이 적다.

박선아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은 적절한 처치로 이어져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환자 가족들의 충격과 심리적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며, “아밀로이드 PET-CT 검사가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가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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