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특히 박 대표 사건 수사의 은폐와 축소 우려를 제기한 반면 여당은 정략적인 발상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이날 접전 지역인 제주와 광주를 찾아 재래시장 등을 돌며 바닥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 의장은 “하루 빨리 박근혜 대표가 쾌유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박수를 보내 달라”며 청중의 박수를 유도한 뒤 “4·3정신을 승화하며, 제주특별자치도를 이끌 사람은 진철훈 후보밖에 없다”고 유권자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일을 열흘 남짓 앞두고 터져 나온 박 대표 피습 사건때문에 상황이 더 어려워졌지만, 한 표라도 건지겠다는 각오다.
이재오 원내 대표는 원주를 시작으로 영월 정선 등 강원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고 특히 제주에서는 홍준표·김형오 의원이 재래 시장 등을 돌며 여당 후보의 추격전에 맞불을 놓았다.
이런 가운데 박 대표 피습을 둘러싼 공방도 계속됐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 수사를 맡은 이승구 합수본부장이 과거 '세풍' 사건을 수사한 경력을 문제 삼아 사건을 대검이 직접 맡으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이번 사건을 한나라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한나라당 지도부다 마치 열린우리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선동하는 것은 마치 제2의 불상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경기도 광명과 시흥 군포 지역 등을 돌며 후보자 지원 유세를 펼쳤다.
또 민주노동당 천영세 선대위원장은 전남 지역에서 ,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충남 지역 버스 유세 투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