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저하자 4차 접종률 37.5% 불과 "이상반응 신고 낮아" 접종 독려

"각별한 보호 필요, 4차 접종 적극 참여해야"
접종 시 감염 예방, 중증화 예방, 사망 예방효과 모두 높아
면역저하자 이상반응 신고율, 전체 신고율보다 낮아
오는 31일, 개량백신 하반기 접종 추진 기본방향 발표
  • 등록 2022-08-25 오후 12:35:35

    수정 2022-08-25 오후 12:35:4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면역저하자의 4차 접종률이 25일 기준 37.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를 투약받은 면역저하자는 604명으로 집계됐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이날 “면역저하자는 혈액암 등 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면역형성이 어렵거나 충분하지 않은 고위험군”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해 각별한 보호가 필요한 집단이므로 4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 면역저하자 140만 182명 중 4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52만 5086명으로 37.5%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60세 이상 4차 접종률(47.0%)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추진단은 “국내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 중 면역저하자의 사망위험이 면역저하자가 아닌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접종을 독려했다.

병원 내 사망률은 면역저하자 9.6%, 비면역저하자 2.3%로 면역저하자가 더 높았고, 생존율은 면역저하자 0.936, 비면역저하자 0.980으로 면역저하자가 더 낮았다. 반면 국내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3차 접종군 대비 4차 접종군의 감염 예방효과는 20.3% 높고, 중증화 예방효과는 50.6%, 사망 예방효과는 53.3%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추진단은 강조했다.

면역저하자들은 백신 이상반응을 우려해 접종을 기피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진단은 “면역저하자의 백신 이상반응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인구집단 대비 신고율이 낮았고 신고된 이상반응도 대부분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기준 국내 면역저하자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 1000건당 3.47건으로 전체 신고율(1000건당 3.71건)보다 낮다. 신고된 이상반응의 96.4%가 두통, 발열 등 경미한 증상이었다.

이부실드는 면역억제 치료나 중증 면역결핍 증상으로 예방접종으로는 면역형성이 충분하지 않은 면역저하자에게 항체를 근육주사로 직접 투여해 예방 효과를 발생시키는 예방용 항체주사제다. 이부실드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다.

이부실드는 지난달 18일부터 1723명이 예약했고, 지난 8일부터 604명이 투약을 받았다. 이부실드를 투약하려면 의료진이 투약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후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에 대상자 등록과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추진단은 “임상시험에서 이부실드 투약 시 감염 93%, 중증·사망은 50%가 감소하는 예방효과가 확인됐으며, 오미크론 하위변이체인 BA.4, BA.5에 대해서도 효과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진단은 오는 31일 오미크론 하위변위에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에 대한 하반기 접종 추진 기본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14일 4차접종을 시작한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추가 접종 계획에 대해 추진단의 임을기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아직 전문가들과 협의가 안 된 상태”라며 “개량백신 관련해서는 여러 제반 사항을 다 고려해 다음 주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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