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작년 영업익 59%↑…코로나 전보다 장사 잘했다

지난해 실적공시
매출 6689억, 영업익 619억…전년비 각 10·59%↑
2019년 대비 95% 수준 매출 회복…영업익은 더 커
“글로벌화 속도,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성장 계속”
  • 등록 2024-01-26 오후 2:44:25

    수정 2024-01-26 오후 2:44:25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생활뷰티기업인 애경산업(018250)이 지난해 62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면서 전년보다 60% 가까운 실적 성장을 이뤘다.

애경산업은 작년 전사 연 매출은 6689억원, 영업이익은 619억원을 기록해 2022년 대비 각각 9.6%, 58.7%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작년 실적은 코로나19 이전보다도 좋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은 매출 7013억원, 영업이익 606억원이었다. 그때와 비교하면 매출은 95%가량 회복하고 실적은 오히려 넘

화장품사업의 연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2513억원, 영업이익은 27.8% 증가한 364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4176억원, 영업이익은 141.9% 폭증한 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중국의 소비 시장 둔화 등 어려운 사업환경이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회사의 전략 방향성인 △디지털 중심 성장 △글로벌 시장 공략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를 적극 추진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758억원, 영업이익은 1.5%감소한 116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713억원,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98억원이다.

특히 애경산업 화장품의 글로벌 사업은 두 자릿수로 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채널 확장 등을 통해 사업 성장성을 강화하면서 견조한 성장을 이뤘다”며 “중국은 오프라인 채널 확장과 온라인 채널 성장을 이뤘고 중국 외 국가에서도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출시, 마케팅 활동 강화 등 국가별 현지화 전략으로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자평했다.

국내에서는 성장 채널 중심의 채널 구조 개선과 함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 AGE20`S, LUNA, 포인트 등 핵심 브랜드의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헬스앤뷰티(H&B) 등 오프라인 채널 내 브랜드 입지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생활용품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044억원, 영업이익은 39.7%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며 매출이 증가했으나 마케팅비도 늘면서 이익이 줄었다.

애경산업은 올해에도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국내외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20`S는 신규 ‘럭셔리 라인’을 출시해 신규 고객층을 늘리면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럭셔리 라인을 선보이며 글로벌화에 속력을 높인단 구상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글로벌 전용 제품 출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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