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방문 첫날인 11일(현지시간) 수행 경제인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갖고 경제현안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
`청와대 브리핑`에 따르면 일반적으로는 만찬이 거의 끝날 무렵 대화가 시작되는데, 이날 만찬은 전채 요리가 나오는 때부터 `회의`가 시작됐다.
거의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 만찬에서 경제인들은 한국 경제상황과 난제들을 설명했고, 노 대통령은 꼼꼼히 메모하며 들은 뒤 세세히 답을 했다. 노 대통령은 방미를 수행한 경제인들에게 마지막에는 "도와주십시오"하고 정중한 부탁을 했다.
만찬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 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대한민국이 생긴 이래 이번처럼 재계 회장단이 많이 나온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만찬이 끝난 뒤 구본무 회장은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손길승 전경련 회장 등 많은 경제인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네트워크를 동원하여 최선을 다해 참여 정부의 방침과 비전을 미국의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