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①)盧대통령 기자회견 모두 발언

  • 등록 2004-03-11 오후 2:18:01

    수정 2004-03-11 오후 2:18:01

[edaily 조용만기자] ○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3월 1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 (모두 말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 가지로 걱정거리가 많으실 줄 안다. 따라서 오늘 여러 가지 주제에 관해서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오늘 저의 발언으로서는 미리 약속한 대로 대선자금 그리고 저의 측근과 친인척의 비리문제 관련해서 먼저 저의 입장을 말씀을 드리고 나중에 질문이 있으면 그 밖의 문제에 관해서도 성의껏 답변을 드리도록 그렇게 하겠다. 먼저 죄송하다. 부끄럽고 난감하기 짝이 없다. 거듭 머리숙여 사과드린다. 번번이 하는 사과, 그리고 말로 끝나는 사과, 그 뒤엔 다시 달라지지 않는 정치, 그래서 국민 여러분들은 사과받기도 지치고 짜증이 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저는 오늘 사과를 다르게 하겠다. 책임지겠다고 이미 약속드린 바와 같이 앞으로도 책임지겠다. 그리고 진지한 자세로 그 책임을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같은 일로서 다시 사과하는 일 없도록 그렇게 하겠다. 우선 몇 가지 중요한 문제에 관해서 사실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겠다. 대선 자금 그 밖에 정치자금, 그리고 유용혐의가 있는 금액 등 돈의 성격에 관해서는 검찰발표와 다소 다르다는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아서 제가 추측하고 또 부분적으로는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자금 규모는 거의 다 밝혀진 것 같다. 검찰의 능력에 대해서 참으로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보기에 따라서는 소름이 끼친다할 만큼 검찰은 유능했다. 때로는 너무 힘들고 너무 한다 싶은 때도 있었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저는 그리한 검찰에 대해서 한편 믿음직스럽다 생각한다. 그간의 노고를 치하한다. 저의 대선자금이 10분의 1을 넘었는가 넘지 않았는가 이 문제를 얘기하기가 참 구차하다. 그러나 어차피 이 문제는 시비가 되고 있는 문제이고 또 이 문제의 논의방향이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방향으로 갈 우려도 있기 때문에 나중에 이 문제에 관해서는 질문 계시면 따로 소상하게 답변을 드리겠지만, 대체적으로 보아서 대선자금에 있어서 10분의 1을 넘지 않는다, 성격에 있어서 약간의 논란이 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것이 포함되느냐 되지 않느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넘더라도 수억을 넘지는 않는다. 그 부분 기준에 양보를 하더라도 수억을 넘지는 않는 것 같다. 문제는 넘느냐 넘지 않느냐라는 것이 문제의 본질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이 현저히 넘어가서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될 수준이라면 그 또한 그 말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각오를 가지고 있다. 저의 선거참모들이 모두 구속됐다. 선거대책위원장도 구속됐고 선거대책본부장도 구속됐고 유세본부장 이재정 의원도 구속됐다. 참으로 죄송하기 짝이 없다. 국민 여러분들 뵙기 면목이 없다. 그 본인들과 가족에 대해서도 한없이 미안하다. 대통령은 내가 당선되고 감옥은 그분들이 가 있으니 제 처지가 민망하기 짝이 없다. 제가 대신 벌을 받을 수 있다면 한참 마음이 가벼울 것이다. 그러나 또한 그렇게 할 수 있는 일도 아닌 것 같아 마음이 더 무겁다. 굳이 그분들을 위해서 이 자리에서 한마디변론을 해 주고 싶다면 그분들이 횡령이 없었다는 것이다. 저는 아주 놀랍게 생각한다. 비록 법을 어겼으나 선거를 위해서 노력한 일이고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치부하지 않았다는 점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신뢰를 보낸다. 특히 이상수 본부장 같은 사람은 돈을 많이 만진 사람이라 하다보면 어디에 얼마간 돈이 자기도 모르게 비는 수도 있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데 그와 같은 점에 있어서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해 준 데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야당 쪽의 구속자들에 대해서도 마음이 무겁기는 마찬가지이다. 옛날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일이 이번에는 문제가 됐다. 우리가 그동안에 익숙해 왔던 선거제도, 그리고 선거문화가 만들어낸 희생자들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가슴아프게 생각하고 그러나 달리 제가 도와줄 방법이 없어 안타깝다. 요컨데 지금 고통을 받고 있는 우리 모두가 보다 더 나은 내일로 한발짝 나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는 이 진통과 이 아픔을 겪고 오늘과는 다른 내일이 됐으면 좋겠다. 바라보는 국민 여러분의 고통도 오죽하겠나. 그러나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 저는 그저 이 난리를 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달라지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겪고 있는 진통의 과정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여러분 벌할 것은 벌하고 비난하실 것은 비난하시되 내일에 대한 희망, 내일에 대한 믿음만은 버리지 말고 도와달라. 열심히 하겠다. 저의 측근들의 문제에 관해서 말씀드리겠다. 저 아주 가까운 사람들이... 최도술 비서는 15년 넘게 20년 가까이 제 일을 맡아온 사람이다. 안희정 씨는 15년 가까이 됐다. 제가 감독하고 관리해야 되는 범위 안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 거듭, 거듭 사과드린다. 이 사람들이 만지고, 이 사람들이 조달하고 사용한 대선자금은 그들이 한 것이기보다는 저의 손발로서 한 것이다. 법적인 처벌은 그 사람들이 받되 정치적 비난은 저에게 해 주시기 바란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대통령 선거 이후에 저지른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대해서는 저도 마음이 아프다. 용서하기 어려운 마음이다. 그리고 원망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 저는 아직도 그 사람들에 대한 신뢰를 거두기가 어렵다. 아직도 그 사람들이 보관하고 있었던 돈의 용도에 관해서 그 사람들의 선의를 믿고 있다. 그들이 개인적으로 치부하고 축재하기 위해서 모아둔 돈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의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앞으로 더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알아서 관리하고 있었던 돈으로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제가 그렇게 믿는 근거는 십수년동안 그들이 한번도 저를 속이지 않았다. 부득이한 사용이 있을 때는 반드시 저의 승낙을 받았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그렇게 했다. 안희정씨가 2억원을 유용해서 아파트를 샀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이것은 확인해 본 결과 사실과는 다르다고 한다. 아파트를 이사를 하면서 옛날 집을 팔고 새집을 사는 과정에서 일시 자금을 융통했으나 융통해서 지급한 것은 사실이나, 그 돈은 옛날 아파트를 팔아서 다시 제자리에 채워 놓았다고 한다. 엄격히 법적으로 보면 유용에 해당될 수 있겠으나 그것을 착복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벌은 받을 것이다. 그 사람들에게 너그러운 평가가 있으시기를 바란다. 이판에 제 형 노건평 씨까지 끼여들어서 참 미안하기 짝이 없다. 대우건설 워크아웃 기업인데 대우건설 사장의 유임을 청탁한다는 뜻으로 3천만원을 받았다, 어떻든 그 일은 성사되지 않았다. 돈은 이미 돌려주었다고 한다. 아울러서 1억원을 주는 것을 받지 않고 거절했다는 사실도 있다. 함께 모아서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 어떻든 죄송하다. 지금까지 제 형님 노건평씨는 저에게 세 번의 청탁을 했다. 결과는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 한 번의 청탁은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니어서 외면하고 말았다. 성사, 불성사는 아직도 결론나지 않았지만 저는 일체 아는 척 하지 않고 있다. 또 한번은 청탁 때문에 불이익을 받았다. 잘 될 수도 있는 것이 안 됐다. 그냥 안된 것이 아니고 제가 안되게 했다. 이번 남상국 사장 청탁했다는 이유로 해서 제가 민정과 인사에 지시해서 직접 청와대의 인사사항은 아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데까지 행사해서 연임되지 않도록 하라 지시하고 뒤에 확인까지 했다. 형님의 실수가 있더라도 제가 잘 관리할 터이니 그렇게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난 뒤에 우리 형님집에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는 소문이 돌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청탁을 가지고 와서 괴롭혔겠나. 그러나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세 번 이외의 아무런 청탁은 제게 전달되지 않았다. 그중에는 거절하고 괄시하기가 어려운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형님은 그 정도는 지금까지 지켜주었다. 남상국 씨에 관련된 것은 민경찬 씨가 실패하고 빚에 쪼들리면서 병원을 지어서 회복하려고 하는데 제가 도와주면 혹시 병원 짓는 데 공사비라도 좀 싸게 할 수 있을지, 또는 외상으로 공사할 수 있을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아마 자형을 조른 것 같고 그것을 못이긴 형님이 제게 전화를 한 것 같다. 돈을 탐해서 전화할 사람은 아니라는 믿음이 있다. 형님은 오래 전부터 건설업 면허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건설업 면허를 가지고 있는지 안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제가 경선후보가 되고 그렇게 하면서부터 일거리를 딸 수가 없다. 일거리를 따지 못하니 아주 사업이 어렵다. 남들이 보기엔 수단께나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어려운 것 같다. 딸은 시집갔고 아들은 아직 취직을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의혹에 많이 시달리고 있다. 좀 도와주시기 바란다. 노건평씨는 아무런 힘이 없다. 대통령에게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가만 좀 내버려두시면 좋겠다. 어떤 청탁도 어떤 무엇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주고 그런 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 민경찬씨는 제가 경선할 즈음에 김포에 짓다만 병원을 인수한다는 말을 제가 들었다. 참 재주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후보가 된 이후에 찾아와서 병원이 어려워졌으니 융자를 좀 받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제가 거절했다. 거절해서 거절한 것이 아니고 저도 부탁할 데가 없었다. 그리고 그때쯤은 우리 금융기관도 누구 부탁으로 돌아가는 시대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아예 알아보지를 않았고 도와주지를 않았다. 제가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에는 때때로 감시를 했지만 그때는 이미 수십억의 빚을 짊어지고 일어설 수 없는 상황에 빠져 있었다. 뒷조사를 계속 하니까 더욱 불편을 느껴서 우리 민정팀과 아주 갈등이 많았다. 그 사이에 이 일이 터진 것이다. 왜 다 감시하지 못 했느냐 비난을 받았지만 우리 민정실의 인력이 그렇게 많지도 않다. 않고 그래도 그 사람에게도 사생활이 있기 때문에 졸졸 따라다니면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모든 활동을 반대하고 방해할 수는 없는 것이다. 때때로 챙겨보는 수준이었다. 이번에 6백몇십억 펀드사건이 터지고 난 뒤에 청와대와 조율했다, 이렇게 소문이 났지만 조율할 일이 따로 있지 무엇을 조율하겠나. 650억짜리 펀드가 조성됐으면 어떻게 청와대가 조율해서 그것을 숨길 수 있다는 얘긴가. 숨길 것도 숨길 수 있는 것도 아무 것도 없다. 조율하지 않았다. 불러서 사실관계를 자세하게 확인하라고 했다. 그보다 훨씬 더 작은 많은 일들도 저는 그동안에 숨기지 않았거나 숨기지 못하고 다 노출시키고 말았다. 이제 저는 아무 것도 숨기려고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조율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밖에 친인척이 골치가 아프다. 관리대상이 수백명이라고 한다. 제가 아는 친척은 수십명에 불과한데 관리대상은 수백명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사촌 이상이면 제가 살기 힘들어서 그랬는지 얼굴도 자주 보지 못하고 살았다. 가끔 5촌 넘는 사람들이 저와의 관계를 들먹이고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는 있다. 그러나 때때로 경고하는 이외 달리 어떻게 제재할 방법은 없다. 잡아 가두거나 할 방법도 없다. 그냥 접근하지 말고 속지 마시고 그렇게 의연하게 합리적으로 대해 주시기 바란다. 제가 후보가 되고 나니까 취직을 못하고 있던 조카 하나가 갑자기 조그만 회사에 부사장이 됐다. 저도 놀랐다. 네가 무슨 실력으로 부사장이냐 관두라고 했더니 그렇지 않다, 내 친구인데 저 실력 있습니다고 하더라. 좀 있다가 우리 민정에 그 회사가 무슨 지금은 민영화된 큰 기업에 납품하려고 하는데 특혜를 주지 말도록 미리 경고해야 겠습니다,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그냥 내버려두면 되지 가혹하지 않은가, 아닙니다, 악용될지 모릅니다. 그래서 혹시 특별한 혜택을 주지 말라고 사전경고를 했다고 한다. 누님은 분해서 제게 와서 울며불며 항의를 했다.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왜 하는 사업을 훼방놓느냐고 네가 먹여 살릴 것이냐고, 제가 맞다. 누님이 틀리다. 그러나 인간의 정이라는 것이 그렇지 않아서 무척 곤란했다. 지금은 실직 중에 있다. 조카가 KT에 다니다가 나와서 무슨 회사에 사장으로 영입된다고 했다. 주식도 좀 받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불러서 못하게 했다. 너 감냥이면 기껏 잘해야 이사 정도 할 수 있을까 하니 가서 이사 이상은 절대 하지 말아라, 하면 세무조사도 시키고 그냥 안 둘 테니까 하지 마라 했다. 그래서 기술이사하고 있는데 자기 마음이야 명함들고 다니면서 어디 여기저기 덕을 좀 보고 싶겠지만 잘 안되는 모양이다. 지금은 중국 영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 아들 딸은 전혀 대통령 아들 딸 행세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별로 걱정을 안 하고 있다. 그래도 이것저것 걱정되고 불편하다. 잘 관리하겠다. 잘 관리하고 민정도 다 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해해 주시고, 제발 하고 좀 특별하게 취급하지 않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모두 노력해 주시면 고맙겠다.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씀드린 데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제가 이 정도의 과오가 드러나면 허물이 드러나면 뭔가 책임을 져야 한다. 당연한 도리이다. 게다가 제가 스스로 이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서 재신임 받겠다고 약속을 하고 아직 그 일을 매듭을 짓지를 못하고 있다. 게다가 제가 10분의 1의 약속도 또한 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엊그제 이회창 후보께서도 책임질 것을 요구하셨고 지금은 탄핵이 발의돼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어떻게 책임을 이행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심을 많이 해 보았다. 야당은 자리를 내놓으라고 하고 저도 자리를 걸고 책임지겠다고 했으니 자리를 걸고 책임을 지는 결단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저는 자리에 집착하지 않겠다. 구차하게 잔꾀를 부리지도 않겠다. 권력은 마약이라고 한다. 잡으면 놓지 않으려고 한다고 한다. 그러나 저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권력의 성격도 달라졌다. 옛날처럼 사리사욕을 위해서 친인척을 위해서 마구 쓸 수 있는 권력은 아무 데도 없다. 미운 사람, 따로 불러서 혼내주고 정치인 뒷조사해서 정계개편을 하고 당적을 옮기게 할 만한 어떤 위력도 남아있지 않다. 별로 매력없다. 강렬한 포부와 열정, 그리고 한국,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미래에 대한 사명감이나 책임감 아니면 하루하루가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의 연속일 수도 있다. 특히 오늘 한국의 대통령 자리가 그렇다. 사심을 가지고 연연할 이유가 없는 자리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단히 무거운 자리이다. 국가의 안위를 관리하고 국민생활의 안정을 책임져 나가야 하는 막중한 자리이다. 진퇴를 걸고 책임을 지되 국정혼란과 국민들의 불안이 없도록 신중하고 질서있게 그렇게 해 나가겠다. 제 결론은 총선 결과를 존중해서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뜻을 심판으로 받아들이고 그 결과에 상응하는 정치적 결단을 하겠다. 그 결단의 내용과 절차는 오늘 말씀드리기에는 너무 중대한 문제여서 다음 제가 입당을 한다든지 입당을 안 한다든지 그런 또 다른 계기에 소상하게 말씀을 드리겠다. 마음의 방향은 이미 대개 서 있다. 그러나 말씀은 그때 드리도록 하겠다. 왜 그렇게 하냐. 다른 방법이 없다. 저는 국민투표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이미 좌절됐다. 또 다시 그 카드를 끄집어낼 수가 없다. 그냥 넘어갈 수도 없다. 현실적으로 갈등과 혼란을 매듭을 짓고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은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 나가겠다. 질문에서 말씀이 계실 것으로 생각해서 제 말씀 여기서 마치겠다. 국민 여러분, 제가 허물이 있는 만큼 저에게 잘못이 있는 만큼 바른 자세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보상하도록 하겠다. 몇 배 더 성실히 보상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제 우리 한국의 정치수준이 노무현 처럼 선거과정에서 또는 그 이후에 과오가 있어서 허물이 있어서 떳떳치 못한 사람을 그 자리에 두기에는 곤란하다, 하는 수준으로 국민들이 인식하실 때 언제든지 결단을 내리겠다. 일단 이번 총선에서 판단을 해 주시기 바란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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