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켐바이오, 美액세라 치매 치료제 도입 계약

  • 등록 2017-06-28 오전 11:03:22

    수정 2017-06-28 오후 2:58:22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코넥스에 상장된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가 미국 액세라(Accera)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식품 1위 기업인 스위스 네슬레 자회사인 액세라는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에 특화된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다. 듀켐바이오 측은 “현재 임상 3상을 예정하는 액세라의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과 관련, 2021년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 국내에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국내 대형 병원 등 임상기관과 공동임상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듀켐바이오는 방사성동위원소에 의약품을 결합한 주사제인 방사성의약품에 주력한다. 방사성의약품은 암과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을 진단하는 ‘양전자단층촬영기기’(PET-CT)로 촬영하기 전 혈액에 투여된다.

듀켐바이오는 2014년 아시아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위한 방사성의약품 ‘뉴라체크’ 국내 판매 허가를 취득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이번 계약 체결로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 방사성의약품에 이어 신약까지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위한 방사성의약품 제조 및 공급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며 “알츠하이머 치매 임상 시험에 적합한 환자 군을 확보하는데 필수인 방사성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오른쪽)와 미국 액세라 관계자가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국내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듀켐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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