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시 28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정 원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장,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관, 기재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를 맡은 뒤 지난해 8월 제14대 금감원장에 임명됐다.
지난 1월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후보들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공약에 대해 “가계부채 상황을 고려할 때 LTV 상향은 어렵다”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말엔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 ‘금융의 효율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피력했다.
정 원장 후임으로는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대통령이 정 원장의 사의를 수리하지 않고 유임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