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제한적 하락..매수 "학습효과"(마감)

"수급양호..박스권 지속될 듯"
  • 등록 2003-04-16 오후 4:03:31

    수정 2003-04-16 오후 4:03:31

[edaily 안승찬기자] 16일 국채선물은 미국발 호재로 촉발된 주가 급등 여파로 하락했다. 그러나 국채선물은 전저점 수준인 108.85포인트 부근에서 꾸준히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는 박스권 장세를 나타냈다. 6월물은 전일대비 11틱 하락한 108.88로 거래를 마쳤다. 이론가는 109.15를 기록, 저평가 폭이 27틱까지 벌어졌다. 거래량은 2만6949계약으로 거래가 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3008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날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투신은 1530계약, 증권이 896계약 순매수를 기록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10틱 수준의 하락에 그쳤다는 점에서 채권 시장의 대기 매수세가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가가 추가 상승하더라도 국채선물은 박스권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스권내 하락..외국인 매도 6월물은 전일대비 7틱 하락한 108.92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수익률은 하락했지만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인 점이 매도세를 부추겼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조로 나스닥선물 급등과 함께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국채선물은 108.80대까지 밀렸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이 추격 매도에 나서지 않으면서 하락세는 제한됐다. 610선을 넘어서며 출발했던 주가가 다소 정체된 점이 위축된 투자심리를 달랬다. 국채선물은 108.9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이 매도를 확대하면서 다시 뒤로 밀렸다. 그러나 은행이 매수로 맞대응하면서 하락세를 저지하며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다. 전저가인 108.85 부근에서 환매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108.90 이상에서는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못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주가가 620선을 상회하면서 6월물은 박스권 하단을 108.85 밑으로 잠시 끌어내렸지만 이내 추가 하락이 제한되면서 다시 낙폭을 줄였다. 투신이 장막판 1000계약 가까이 집중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6월물은 박스권을 이탈하며 잠시 108.90대를 회복했지만 이내 조정되며 박스권 탈피에 실패했다. 한편 통안선물은 전일대비 2틱 하락한 95.4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957계약. 주가는 620선을 상회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6.35포인트 상승한 621.34로 장을 마쳤다. ◇주가 급등에 소극적 반응..매수세 "관성화" 한 투신사 매니저는 "주가 급등 여파로 다소 하락했지만 국채선물이 이 정도 밀리는 데 그친 점은 선방한 것"이라며 "대체로 단기적인 기간조정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대외적인 변수들이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장기채에 대한 품귀현상이 나타나는 등 수급 측면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매수세는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채에 대한 매수심리가 다소 관성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선물 박종연 연구원은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심리는 다소 매도쪽으로 기울었지만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은 여전히 매수쪽"이라며 "채권시장이 주식시장의 강세를 너무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강세 분위기를 이어간다고 하더라도 박스권을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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