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택치료자 5만명 육박…'방치' 불안 해소 위해 상담소 운영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1만1599명
재택치료자 4만9491명…일반관리군이 71.7%
전화 상담 및 처방 병·의원 1169개소
  • 등록 2022-02-14 오전 11:54:59

    수정 2022-02-14 오전 11:54:59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서울 지역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1만명을 넘기고 있다.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현재 재택치료자 수도 5만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시는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재택치료 병·의원을 확대하고, 치료 체계를 개편해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을 따로 관리하고 있다.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 일반관리군 사이에서 방치됐다는 불안감을 호소하면서 시는 자체적으로 전담 의료상담센터도 운영 중이다.

중랑구, 재택치료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전달(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1만1599명(13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 1만1682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폭증한 이후 꾸준히 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2월6일~2월12일) 서울시 확진자는 2주 전(1월30일~2월5일)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주 확진자는 총 7만2905명으로 일평균 1만415명이 발생해 2주 전보다 4654명이 증가했다. 다만 경증·무증상 환자가 많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상 치명률은 2주 전 0.06%에서, 지난 주 0.05%로 감소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재택치료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4일 0시 기준 재택치료로 배정한 인원은 1만1959명이다. 현재 치료 중인 전체 재택치료자는 4만9491명 중 집중관리군은 1만4014명(28.3%), 일반관리군은 3만5477명(71.7%)이다.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대상자)은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에서 건강모니터링을 기존과 같이 1일 2회 실시한다. 일반관리군은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필요 시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로 전화 처방·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에서 집중관리군을 건강모니터링하고 있는 관리의료기관은 165개소(병원 75, 의원 90)이다. 최대 관리 가능 인원을 4만3375명까지 확대했다. 전체 의료 관리역량의 약 32% 수준에서 관리의료기관이 활용되고 있다. 일반관리군이 필요시 전화로 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병·의원은 현재 1169개소다. 전일 1043개소에서 126개(10.8%)가 늘었다.

시는 방치됐다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을 위한 별도 전담 의료상담센터도 운영중이다. 현재 3곳을 운영 중으로, 기존 동부·서남병원 2곳의 센터에 더해, 12일부터 서울보라매병원에도 센터를 추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3곳의 의료상담센터에 배치한 전체 의료인력은 의사 10명, 간호사 44명이다. 현재까지 상담실적은 4291건으로 상담만 한 경우가 ,800건, 처방까지 이뤄진 경우가 1656건, 기타 상담의 경우가 835건이다. 상담 건수 추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립병원을 중심으로 추가로 센터를 늘려갈 예정이다.

재택치료자가 처방된 약을 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지정약국은 945개소로, 전날 대비 287개소가 증가했다. 병·의원에서 처방한 약품이 지정약국에 없거나, 재택치료자 집 근처에 지정약국이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에 따라 지정약국을 모든 약국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정부와 협의중이다.

재택치료자의 대면진료를 담당하는 외래진료센터는 현재 15개소에서 이번 주 중 17개소로 확대한다. 주말 운영 기관도 현재 4개소에서 6개소까지 늘어난다. 외래진료센터는 현재 일 평균 80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이용 인원은 1520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5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24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9만7957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4만80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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