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3개월래 최고..외국인 막판 매수(마감)

  • 등록 2006-11-30 오후 4:52:30

    수정 2006-11-30 오후 4:52:30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지수선물이 종가 기준으로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186포인트대에 다가갔다.

30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0.95포인트(0.51%) 상승한 185.80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중 전고점인 185.50을 돌파한 데 이어 외국인이 오후들어 매도우위에서 매수우위로 포지션을 바꾸며 지수의 상승추세를 이어나갔다.

장의 상승추세에도 이날 내내 순매도 기조를 보였던 외국인은 현물시장의 거래가 종료된 오후 3시 이후로 순매수로 포지션을 갈아탔다.

오후 2시45분까지도 1049계약 매도우위였던 외국인은 이날 1672계약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이와는 반대로 장 내내 매수우위를 보이며 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개인과 기관은 외국인과 포지션을 바꿔 각각 226계약과 1354계약을 순매도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미결제약정은 전일보다 2165계약이 늘어난 11만4493계약을 기록했다.

김준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누적 순매수 포지션을 여전히 쌓아가고 있는만큼 수천계약 수준의 포지션 변경은 언제든 가능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시장의 상승 기조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 키움닷컴증권 연구원도 "전일 거래량까지 합치면 장 초반 외국인들의 순매도 수준은 부족한 감이 있었다"면서 "이틀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만큼 내일 수천계약을 순매도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로 매수우위 기조가 이어져 누적매수차익잔고가 더 불어났다. 장중 내내 소폭의 매도우위를 보였던 차익거래는 마감 동시호가 때 매수우위로 급반전해 17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비차익거래는 493억원의 매수우위.

이에 현재 누적매수차익잔고는 4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누적매수차익잔고가 시장에 풀리는 것에 대한 우려보다는 지수의 중장기적 상승에 포인트를 두는 것이 적절한 시각으로 풀이된다.

김준호 연구원은 "스프레드 수준이 -0.3~-0.7포인트대로 여전히 청산을 고려할 수준이 아닌데다 외국인이 강한 매수 우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시장 수급여건이 양호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평균베이시스는 0.74로 여전히 0.32의 이론베이시스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누적매수차익잔고의 일부 청산은 불가피하겠지만 현재 추세로는 차익거래자가 매수 포지션을 청산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지배적 시각이다.

이에 덧붙여 김 연구원은 "지수의 지속적 상승에 베팅을 하면서 프로그램 출회를 고려한 적절한 헤지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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