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이언트스텝 지분 절반 매각…포쉬마크 인수자금 마련

80만주 157억원에…80억원 넘는 차익 거둬
"나머지 지분 매각 계획은 없어"
  • 등록 2022-12-20 오후 1:53:53

    수정 2022-12-20 오후 1:53:53

네이버 본사 모습 / 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가 보유하고 있던 시각효과(VFX)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의 지분 절반을 매각한다. 일각에선 네이버가 최근 인수하기로 한 북미 패션 개인 간 거래(C2C) 기업 ‘포쉬마크’의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020년 확보한 자이언트스텝 지분(160만주) 가운데 절반인 8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날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매각 규모는 전날 종가(2만1050원) 대비 6.5%의 할인율이 적용된 157억원이다. 네이버는 당시 70억원 가량을 투자했는데 약 2년만에 절반만 팔고도 8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두는 것이다.

업계는 네이버가 자이언트스텝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포쉬마크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산 유동화 차원이라고 해석한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16억달러(약 2조860억원)를 들여 포쉬마크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인터넷 업계 ‘최대 빅딜’이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포쉬마크 투자는 네이버의 5년, 10년 뒤의 의미있는 성장을 이끄는 한 축이 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내년 1분기 내 포쉬마크 인수를 완료하겠다고 밝혀왔는데, 이를 앞당겨 다음 달 중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자이언트스텝 지분 매각은 자산 유동화의 일환”이며 “나머지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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