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거 빼곤 다한다`..롯데월드몰 그랜드 오픈

쇼핑에 먹거리, 즐길거리 다양..시민 종합 생활공간 탄생
소비자 발길 끌 킬러 콘텐츠 부족은 아쉬움
주차 등 교통대책 현실성 떨어져..롯데 "대책 마련 중"
  • 등록 2014-10-13 오후 1:42:25

    수정 2014-10-13 오후 4:03:47

▲제2롯데월드몰 외관 모습. 롯데는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명품백화점 면세점, 영화관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사진제공=롯데그룹)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잠실역을 나서자 거대한 규모의 하얀 대리석 건물이 눈에 띈다. 바로 뒤에는 내년 완공될 제2롯데월드 타워가 육중한 몸매를 과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건물과 타워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그동안 이 거리의 랜드마크 역할을 했던 길 건너편 롯데월드 어드벤쳐와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왜소해 보일 정도였다.

하얀 대리석 건물은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 동(롯데월드몰) 중 하나인 에비뉴엘(AVENUEL)동 이다. 롯데는 이 건물에 입점할 국내 최대 명품 백화점 롯데에비뉴엘을 비롯해 14일부터 16일까지 롯데시네마, 롯데면세점 등을 차례로 오픈한다.

자는 거 빼곤 다한다..종합 생활공간 탄생

롯데월드몰은 에비뉴엘동과, 쇼핑몰동, 엔터테인트먼트동 등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는 쇼핑뿐 아니라 관광, 식음, 문화예술 등 거의 모든 여가 생활이 가능하도록 롯데월드몰을 구성했다.

쇼핑의 경우 국내 최대 명품백화점 롯데에비뉴엘을 비롯해 아시아 최대규모의 면세점이 그 역할을 담당한다. 에비뉴엘의 영업면적은 2만 9800㎡(약 9000평)으로 본점 에비뉴엘 보다 3배나 크다. 입점 매장 수도 총 225개로 가장 많다.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 브랜드도 90여 개가 입점한다. 최상위 계층 소비자를 위해 VIP 라운지와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영하는 것도 특색이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기존 잠실점의 두 배 이상 크기로, 아시아 최대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400여개의 브랜드들이 입점하여 국산 화장품 특화 존도 운영된다.

롯데월드몰은 먹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쇼핑몰에 위치한‘테마식당가’에는 다양한 해외 유명 맛집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게 미국의 퓨전 중식당 ‘P.F. Chang’, 글로벌 케주얼 레스토랑 ‘하드락카페’등이다.

이 건물 5~6층에 위치한 ‘서울서울3080’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경양식당 ‘PUB&GRILL’과 전통 궁중요리점‘대장금‘이 들어선다. 최근 홍대거리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맛집을 한데 모아놓은 ’홍그라운드‘도 눈길을 끈다.

▲롯데월드몰 내부의 면세점 모습.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기존 잠실점의 두 배 이상 크기로, 아시아 최대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400여개의 브랜드들이 입점하여 국산 화장품 특화 존도 운영된다.(사진제공=롯데그룹)
보고 즐길 거리는 21개의 상영관, 4600여석의 좌석을 보유한 롯데시네마와 전 세계 5대양 바다 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아쿠아리움이 담당한다. 롯데시네마는 영화관인 수퍼플렉스 G에는 세계최대스크린(34mx13.8m)이 설치돼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는 “롯데의 경험과 노하우, 역량이 한데 집결된 곳이 바로 롯데월드몰”이라며 “롯데월드몰은 그 자체가 하나의 미래 수직 도시로서, 시민과 고객, 그리고 전세계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신개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킬러 컨텐츠 부족..교통난 해결도 과제

국내 최대규모라는 타이틀로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규모 말고는 별다른 특색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다가왔다. H&M홈 등 국내에 없던 브랜드가 입점하기는 했지만 그 수가 작아 소비자들의 이목을끌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특히 주차 등 교통문제 해결은 롯데월드몰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최대 난제다. 롯데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 예약제 시행, 무료 주차 쿠폰 발급 금지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지만,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주부 허모씨는 “마트로 장을 보러 가기 위해 영화를 보듯 예약을 하는게 말이되냐”며 “또 물건을 사도 주차비를 내야 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러한 교통 대책이 서울시의 사전 승인을 받기 위한 조건이었던 만큼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에도 아직 구체적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는 “교통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즉각 시정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돌아오는 첫 주말 교통 분산을 위해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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