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 고수익에 상업용 부동산 투자 급증…5년새 2배 껑충

한국은행, 2018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
2013년 금융익스포저 463조→올해 810조원
  • 등록 2018-12-20 오전 11:00:00

    수정 2018-12-20 오전 11:00:00

오피스텔 건축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상가 오피스텔 등 상업용부동산이 6~7%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최근 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금융시스템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은은 20일 ‘상업용부동산시장의 확대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최근 상업용부동산 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관련 금융익스포저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13년 상업용부동산 거래량은 월평균 1만3000건 수준이었는데 2015년 2만건, 2017년 3만2000건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1~9월)도 월평균 3만1000건 거래돼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비주택부동산 담보대출, 부동산펀드 설정액 등 금융익스포저도 2013년 463조원에서 2015년과 2017년 각각 590조원, 747조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810조원에 달했다.

한은은 이처럼 상업용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는 것은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 2017~2018년중 투자수익률은 연 6~7%로, 예금금리(은행 기준 연 1%대) 등을 크게 상회했다.

대형빌딩·상가 등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금융기관의 자금공급 확대도 상업용부동산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은 건전성이 양호한 상업용부동산담보대출을 확대하거나 관련 간접투자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판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상업용부동산은 투자수익률이 높고 관련 금융익스포저의 건전성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향후 부동산시장 상황 변화 등으로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임대 소득이 감소할 경우 금융시스템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은 상업용부동산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련 대출의 건전성 관리에 보다 힘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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