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장고 명인 이부산, 예술인생 50년을 말하다

'친구, 유랑 세월 속에서 맺은 인연'
12월 2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 등록 2015-12-15 오전 11:30:07

    수정 2015-12-15 오전 11:34:12

설장고 명인 이부산 선생(사진=싱싱 국악배달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설장고 명인 이부산(61) 선생의 예술인생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친구, 유랑 세월 속에서 맺은 인연’이 오는 29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 지원사업(전통예술 분야)’ 선정작으로 이부산 설장고 연구소가 주최·주관한다.

이 명인은 6세 때 부친의 손에 이끌려 장고를 잡기 시작한 이래 50년째 풍물 가락과 함께해온 풍물계의 거인이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쌍벽을 이루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레패 사물놀이패를 거쳐 현재 경기도립국악당에서 지도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진주·삼천포농악(중요무형문화재 제11-가호) 전수조교로서 후진 양성과 국악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 명인은 “반 세기 예술인생 속에서 만난 지인·제자들과 함께 만든 무대”라며 “명인들의 예술 인생을 후배들과 공유하며 설장고의 매력을 재조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이번 공연에선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의 대북 합주, 경기도립 사물놀이패의 ‘호남우도 사물놀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부친인 인간문화재 故 이준용 선생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물 ‘아버지의 이름으로’도 소개된다. 이어 40명이 출연하는 ‘우도 설장구 대합주’, 평생의 반려자인 김연자 명창을 중심으로 한 소리팀의 ‘남도민요’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 명인의 선·후배 예인들이 함께하는 무대도 마련했다. 전설적인 쇠잽이 이광수의 비나리, 호남 우도농악의 최고 상쇠인 나금추의 상쇠춤,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최종실의 최종실류 소고춤, 이 명인의 설장고 공연을 마련했다. 풍물 연합공연 ‘삼도 풍물 판굿’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1 공연 티켓지원을 받아 인터파크에서 2장을 사면 1장은 무료다. 관람료는 3만 원이다. 070-8282-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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