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밸로프 "게임 리퍼블리싱해 3년 내 연매출 500억 목표"

서비스 종료 앞둔 게임 리퍼블리싱
2014년 종료 '알투비트' 등 재출시
교보스팩9호와 합병…1대 48.357
예상 시가총액 950억원…다음달 상장
  • 등록 2022-09-02 오후 3:56:42

    수정 2022-09-02 오후 3:56:4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종료를 앞둔 게임을 업데이트해 재출시하는 ‘리퍼블리싱’ 기업 밸로프가 10월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밸로프는 2025년까지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신재명 밸로프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밸로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밸로프)
신재명 밸로프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밸로프는 전세계 1200만명의 가입자와 해외 6곳의 현지 법인을 둔 게임 리퍼블리싱 회사”라며 “게임 퍼블리싱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2017년 리퍼블리싱을 시작한 뒤 실적이 우상향했다”고 밝혔다.

밸로프는 수익성이 저하돼 서비스가 종료됐거나 종료를 앞둔 게임의 소스를 들여와 업데이트해 재출시한다. 과거 진출하지 않았던 국가에 출시해 새 매출을 창출하기도 한다. 저작권과 상표권은 게임 개발사가 가지고 있으면서 밸로프는 이용료 가운데 일정 금액을 로열티로 배분한다. 종료를 앞둔 게임이므로 게임을 사오는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얼핏 비즈니스모델이 간단해 진입장벽이 낮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저희가 가져오는 게임은 이미 오래된 게임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개발진을 구성하기 상당히 어렵고 개발진의 비용도 높아지고 있어 쉽게 벤치마크하기 어렵다”고 했다.

2005년 출시 이후 2014년 서비스가 종료된 리듬게임 ‘알투비트’는 밸로프가 리퍼블리싱한 대표적인 게임이다. 알투비트는 1990년대생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지난해 재출시 전 사전 예약자만 10만명을 돌파했다. 밸로프는 이밖에도 ‘로스트사가’, ‘이카루스’, ‘아틀란티카’, ‘엔에이지’ 등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재출시했다.

밸로프는 올 상반기 매출액 117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11.7%에서 올 상반기 17.9%로 상승했다. 신 대표는 “밸로프는 기존 게임 플레이어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하는 사업 모델”이라며 “위메이드(112040), 웹젠(069080), 넷마블(251270) 등이 모두 밸로프의 고객”이라고 말했다. 과거 오래 인기를 끌었던 PC 게임을 중심으로 리퍼블리싱 대상을 발굴함에 따라 PC게임 매출이 80%에 이르지만, 모바일 게임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밸로프는 일본·대만·중국·홍콩 등 세계 6곳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퍼블리싱이 가능한 한국 기업은 소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 대표는 “밸로프 중국법인은 100% 중국 현지 법인으로 게임 사업을 위한 합법적 자격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4개 게임이 서비스 중이며, 추가 판호 획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밸로프는 상장 후 국내 국한된 고객을 해외로 확대하고, 메타버스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는 “글로벌 대상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하고, 플랫폼과 P2E(플레이 투 언)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향후 2~3년이 브이펀이 메타버스 형태의 플랫폼으로 구축된다면 매출 500억 영업이익 100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9호스팩과 밸로프의 합병비율은 1대 48.357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2일이다. 합병 신주는 오는 10월 상장된다. 최대주주는 신 대표로 상장 후 지분율은 23.91%가 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5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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