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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로프는 수익성이 저하돼 서비스가 종료됐거나 종료를 앞둔 게임의 소스를 들여와 업데이트해 재출시한다. 과거 진출하지 않았던 국가에 출시해 새 매출을 창출하기도 한다. 저작권과 상표권은 게임 개발사가 가지고 있으면서 밸로프는 이용료 가운데 일정 금액을 로열티로 배분한다. 종료를 앞둔 게임이므로 게임을 사오는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얼핏 비즈니스모델이 간단해 진입장벽이 낮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저희가 가져오는 게임은 이미 오래된 게임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개발진을 구성하기 상당히 어렵고 개발진의 비용도 높아지고 있어 쉽게 벤치마크하기 어렵다”고 했다.
2005년 출시 이후 2014년 서비스가 종료된 리듬게임 ‘알투비트’는 밸로프가 리퍼블리싱한 대표적인 게임이다. 알투비트는 1990년대생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지난해 재출시 전 사전 예약자만 10만명을 돌파했다. 밸로프는 이밖에도 ‘로스트사가’, ‘이카루스’, ‘아틀란티카’, ‘엔에이지’ 등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재출시했다.
밸로프는 일본·대만·중국·홍콩 등 세계 6곳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퍼블리싱이 가능한 한국 기업은 소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 대표는 “밸로프 중국법인은 100% 중국 현지 법인으로 게임 사업을 위한 합법적 자격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4개 게임이 서비스 중이며, 추가 판호 획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보9호스팩과 밸로프의 합병비율은 1대 48.357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2일이다. 합병 신주는 오는 10월 상장된다. 최대주주는 신 대표로 상장 후 지분율은 23.91%가 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5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