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미국 상무성은 4월 신규주택착공이 전월 대비 6.8% 하락한 163만건(연률 기준)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74만건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단독주택 착공은 3.0% 줄어든 135만6000건으로 3월의 6.6% 증가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세대주택과 아파트 착공도 22.5% 급락했다.
신규주택착공은 미국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부에서 7.1%, 서부에서 0.7%, 북부에서 1.3%, 남부 10.9% 씩 하락했다.이와관련 주택 경기가 고점을 찍고,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건축허가 건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건축허가는 전월 대비 1.2% 늘어난 170만8000건으로 월가의 예상치와 일치했다. 다세대주택 허가는 11.3% 증가했고, 단독주택 허가는 1.2% 늘어났다.
마리아피오리니라미레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슈아 샤피로는 "노동시장이나 경기가 약하기 때문에 주택경기도 활성화되기에 어려운 여건"이라며 "다만 모기지 금리가 1950대이 이후 가장 낮다는 것이 주택시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무부는 3월 신규주택착공 건수를 178만건에서 174만8000건으로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