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연금 개혁안 반대 시위가 점점 더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노동계의 무기한 파업 닷새째를 맞은 지난 16일 프랑스 전역에서는 경찰 추산 82만 명이 참가한 동시다발적인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파리에서는 고등학생부터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까지 5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시내 중심부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은 정년이 연장될 경우 일자리가 줄어들어 취업이 더 어려워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의 입장도 강경합니다.
매년 320억 유로에 이르는 연금 적자를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원을 통과한 연금개혁법안은 오는 20일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프랑스 노동계는 표결 전까지 또 한 차례 총파업과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혀, 정부와 노동계의 대결양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 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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