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부작용 없는 개 독감 치료제 개발

생명硏, 송대섭·정대균 박사팀, H3N2 백신 생산 및 정제기술 개발
  • 등록 2014-07-08 오후 2:03:06

    수정 2014-07-08 오후 2:03:0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염증과 식욕부진 등 부작용을 없애고 면역성도 5배 이상 좋아진 개 독감 치료제를 개발했다.

송대섭 생명공학연구원 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러스감염대응연구단의 송대섭 박사와 단백체의학연구센터의 정대균 박사팀이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3N2) 백신의 생산 및 정제 노하우 기술을 개발, 국내기업에 이전했다고 8일 밝혔다.

H3N2는 조류에서 유래한 바이러스로 개가 고열과 기침, 폐렴 등을 앓게하는 급성 전염성 호흡기 질병이다.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발병이 보고됐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백신 생산공정에서 바이러스 항원 이외이 불순물을 96%이상 제거해 정제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정제도가 낮아 일부 반려견에서 접종 때 나타나는 안면부종과 접종부위 염증, 스트레스성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을 없앨 수 있게 됐다.

실제 연구팀이 이 기술을 공동협력하는 동물병원의 개 500여두에 적용한 결과 이러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이 기술을 통한 정제백신은 기존백신에 비해 5배 이상 항체값(면역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대섭 박사는 “최근 H3N2가 지난 2009년에 대유행을 일으켰던 신종플루(H1N1)와의 재조합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성과가 개를 매개체로 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확산의 사전적 차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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