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마을단위 태양광협동조합 설립 본격 추진

5인 이상 조합원 부지 확보하면 설립 가능
"100㎾당 연 990만원 농가소득 증대 기대"
  • 등록 2019-06-21 오후 2:03:53

    수정 2019-06-21 오후 2:03:53

충청남도 홍성군 이호리 하촌마을 농업인 이성철 씨(71)가 집 앞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형욱 기자)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협이 마을단위 태양광협동조합 설립 추진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200만여 농협 조합원을 비롯한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한 활동이다. 농협은 1300제곱미터(㎡·약 400평) 대지에 100킬로와트(㎾)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운영하면 20년 동안 연 990만원의 순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농촌 태양광발전 사업은 고령·영세농이 개별적으로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 전문 지식과 적잖은 초기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합을 구성해 참여한다면 농가는 부지를 제공하고 농협 출자를 통해 초기 비용도 쉬워지는 만큼 사업 참여가 쉬워진다. 마을 주민의 공동 참여로 설치 반대 민원 발생도 줄어들 수 있다.

태양광발전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5인 이상 농협 조합원(준조합원 포함)이 발전 가능 부지를 확보 후 절차를 거치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부지는 농업진흥구역 밖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조례에 저촉하지 않으며 한국전력 계통선로용량 확보에 지장이 없으면 된다. 보유 부지의 태양광 설치 가능여부는 지역 농·축협에서 확인해 준다.

농협경제지주 에너지사업부는 이미 올 3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협 태양광협동조합 외부출자를 승인받아 시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행 지자체 조례가 대부분 태양광발전 집단 부지 확보가 어렵고 한전 계통 접속 선로가 부족하다는 한계는 있지만 관련 법령개정 노력을 통해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농협 마을단위 태양광협동조합으로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 창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업인 대상 태양광발전사업 교육과 컨설팅, 관련 제도개선 건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