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인수위 부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허증수 기후변화팀장과 박창호 비상임 자문위원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사표를 즉각적으로 수리했다"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박창호 자문위원의 경우 본인이 (일을) 진행시켰던 것에 책임을 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증수 팀장은 사안을 모르고 있었지만 책임을 느껴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인천시가 제공하는 버스를 이용했으며, 식사 후 강화특산물인 순무김치와 쑥 등을 선물로 받았다. 식사 대금은 총 189만원(1인당 4만원짜리 식사)으로 인천시가 계산했다.
지난 두달여 활동간 인수위 관계자들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경고`를 받거나 보직 해임된 경우는 이번이 세번째다. 특히 전문위원이나 자문위원이 아닌 인수위원까지 포함된 경우는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정권 출범을 코 앞에 두고 이런 일이 생겨 국민들에게 부끄럽고 송구하다"며 "철저히 조사해서 일벌백계로 다스리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