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향응파문` 관계자 사표 즉각 수리(상보)

허증수 기후변화팀장 등 2명
인수위 막판 악재돌출에 곤혹..`일벌백계` 방침
이경숙 위원장, 사의 표명후 즉각 수리
  • 등록 2008-02-18 오후 5:25:18

    수정 2008-02-18 오후 5:25:18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활동 막판에 불거진 인수위 관계자들의 장어향응 파문에 대해 속전속결식 대응으로 진화에 나섰다.

박정하 인수위 부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허증수 기후변화팀장과 박창호 비상임 자문위원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사표를 즉각적으로 수리했다"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박창호 자문위원의 경우 본인이 (일을) 진행시켰던 것에 책임을 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증수 팀장은 사안을 모르고 있었지만 책임을 느껴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인수위에 따르면 인수위 관계자 9명과 이들의 지인 23명 등 총 32명의 인원은 15일 오전 서울을 출발, 강화도에 소재한 유명 장어집에서 1시간 가량 식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역의 한 언론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고, 인수위는 자체 조사후 오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관련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인천시가 제공하는 버스를 이용했으며, 식사 후 강화특산물인 순무김치와 쑥 등을 선물로 받았다. 식사 대금은 총 189만원(1인당 4만원짜리 식사)으로 인천시가 계산했다.

지난 두달여 활동간 인수위 관계자들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경고`를 받거나 보직 해임된 경우는 이번이 세번째다. 특히 전문위원이나 자문위원이 아닌 인수위원까지 포함된 경우는 처음이다.

앞서 경제 2분과 자문위원이었던 고종완 RE멤버스 대표가 인수위 직함을 사업용으로 활용하다 자문직에서 해임된 후 경찰에 고발조치됐으며, 문화부 파견 모 국장(전문위원)은 임의로 언론사 간부 성향 조사를 실시했다가 보직 해임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정권 출범을 코 앞에 두고 이런 일이 생겨 국민들에게 부끄럽고 송구하다"며 "철저히 조사해서 일벌백계로 다스리겠다"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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