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하락..달러 급락에 수출주 약세

  • 등록 2005-01-13 오후 3:43:00

    수정 2005-01-13 오후 3:43:00

[edaily 이태호기자] 1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달러/엔 환율이 5주래 최저치까지 하락하면서 수출주가 타격을 입었고, 대만은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업종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야스다자산운용의 요시다 다이지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달러 약세는 투자자들에게 하나의 공포"라며 "미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본의 닛케이 255지수는 전날보다 0..83% 내린 1만1358.22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68% 하락했다. 일본 2위 자동차업체 닛산이 1.6% 떨어졌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1엔 떨어질 때마다 닛산의 연간 영업이익이은 110억엔씩 줄어든다. 세계 최대 타이어 제조업체 브릿지스톤도 1.0% 하락했다. 브릿지스톤은 매출액의 20%를 미국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세계 2위 디지털카메라업체 캐논은 1.9% 하락했다. 캐논은 지난해 10월 달러/엔 환율이 연말까지 평균 108엔대에 머물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시장에서 20%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 5위 디지털카메라업체 후지포토필름도 1.6% 내렸다. 니코코디얼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매니저는 "환율 상황이 수출업종에 불리한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2.14엔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12월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달러 약세를 막지 않겠다고 발언한 데 이어 미국의 11월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기계류 제조 산업은 노무라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불리시(bullish)`로 상향하면서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기밸브 등을 제조하고 있는 SMC가 2.8% 급등했고, 산업용 로봇과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THK도 2.7% 올랐다. 사이토 카쓰시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계 주문이 다시 늘어나면서 향후 6개월 동안 주가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선박 제조와 건설용 기계를 공급하고 있는 스미토모중공업(SHI)이 2.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SHI는 아시아에서의 플라스틱사출성형기 매출 호조로 상반기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야스다자산운용의 요시다 매니저는 "현 시점에서 일부 기계류 제조업체들이 매우 매력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43% 내린 5853.94로 마감했다. 반도체 업체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대만 최대 D램업체 파워칩세미컨덕터가 0.4% 오른 가운데 난야테크놀러지, 윈본드일렉트로닉스, 프로모스테크놀러지가 각각 0.9%, 0.9%, 3.2%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마더보드업체 아수스텍은 0.6% 상승했다. 이코노믹데일리는 지난 12월 아수스텍이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미니(iPod Mini)` 제조를 수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이팟 수탁 가공업체 인벤텍도 1.9% 동반 상승했다. 전날 애플은 아이팟과 개인용컴퓨터(PC) `아이맥`의 판매 호조로 지난 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비 4배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퍼스트글로벌투자신탁의 제리 첸 매니저는 "애플의 아이팟이 놀라울 정도로 선전하고 있어 대만으로까지 주문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홍콩의 항셍지수가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0.10% 내린 1만3551.99를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는 0.07% 올랐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27% 떨어진 1253.47을 나타냈으며 선전종합지수도 0.09% 내렸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28% 오른 2085.64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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