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놀테 "한국, 역동성장 위해선 적극적 이민정책 필요"

"인구학적 측면에서 사회적 통합 중요성 점점 더 커져"
G20, 세계 중심조직으로..한국, 후진국에 모델 보여줄 필요
이데일리TV, 베를린자유무역대학 교수 인터뷰..30일 방송
  • 등록 2010-06-30 오후 3:35:56

    수정 2010-07-01 오전 6:38:08

▲ (사진=권욱 수습기자)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파울 놀테(Paul Nolte) 베를린자유무역대학 문화역사학부 교수는 한국에서 경제성장률보다 사회적 통합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조건으로 교육과 함께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제시했다.

놀테 교수는 이데일리 창간 10주년을 기념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놀테 교수와의 인터뷰는 30일 저녁 10시 이데일리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놀테 교수는 "한국의 구조적 장점으로 역동성을 꼽을 수 있다"며 "하지만 사회적 문제들이 숨어 있었는데 이런 문제들을 깨닫고 잘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전가도에 들어서면 마치 성장률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사실 출생률이나 고령화 등 인구학적 측면에서 사회적 통합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한국은 결국 직면하게 될 문제들을 보다 공격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서히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한국경제를 위한 조언도 내놨다.

그는 "경제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적은 인구로 인적자본을 형성하기 위해선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한 만큼 인력자원과 젊은 층에 대한 교육은 미래를 위한 대계"라고 밝혔다.

특히 "천연자원이 부족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지식을 자원으로 삼아야 한다"며 "다양한 지식을 지닌 시민들을 키울 필요가 있으며, 평생교육시스템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10년간 유럽의 경험을 교훈으로 제시하면서 "잘 교육된 이민자를 폭넓게 수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한국 또한 이민정책을 수용하고 있는 분위기인데, 분명 강한 이민인구 기반이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역시 경제에 큰 도움이 될 동아시아 이민을 적극 수용하지 않는다면, 경제대국의 지위를 잃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놀테 교수는 G20 체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올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G20은 이제 세계의 시장과 미래 경제와 정치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심조직이 됐다"며 "G20이 세계적인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 "한국에겐 상당히 중요한 기회"라며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의 교량 역할 뿐만 아니라 후진국들이 국제사회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사진=권욱 수습기자)

 ☞ 세계전략포럼2010 <파울 놀테에게 듣는다>는 6월 30일 수요일 저녁 10시, 이데일리TV(스카이라이프 525번, 각 지역 케이블은 해당 지역에서 지원하는 채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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