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0.2)는 물론 전월(50.4)의 수치를 밑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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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는 신규 주문지수, 수출지수 등이 모두 기준선을 밑돌았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 코로나19의 재확산, 글로벌 경기 악화 등으로 국내외 수요가 둔화했다고 답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8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4로 두달 연속 위축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지난 7월(49.0)과 시장 전문가 예상치(로이터 기준)인 49.2를 소폭 웃돌았다.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26개월 만에 최저치인 47.5까지 추락했다가 이후 상하이에서 주요 기업들이 다시 조업을 재개하면서 5월부터 회복했고 지난달 50.2를 기록, ‘V자형’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위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차이신 PMI는 주로 소규모 민간 제조 기업이나 수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 공식 제조업PMI는 대형 국영기업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왕저(王喆) 차이신 수석 경제학자는 “중국 내 국지적인 코로나19 발생과 폭염 등으로 인해 경제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했지만 정책의 효과는 시장 경제 주체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데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 악재가 겹쳐 고용시장이 약화했다”며 “소비시장이 위축된 만큼 어려움에 빠진 대중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도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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