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종연 콜롬비아 대사와 페르난도 루이스 고메스 콜롬비아 보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보고타시청에서 사업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시청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MOU에 따라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460만달러를 들여 보고타시내 중점병원 중 한 곳인 엔가티바 병원을 코로나19 종합대응병동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연구조사와 데이터 확보 지원 등으로 감염의 확산을 막고, 의료서비스의 안정화를 지원한다.
19일 기준 콜롬비아 누적 확진자 수와 누적 사망자 수는 각각 487만명과 12만 4000명으로, 세계에서 아홉번째로 많다.
추 대사는 “이번 2차 지원은 긴급 위기 대응에 집중했던 1차 지원의 성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감염병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에 맞춰져 있다”며 “이러한 협력이 콜롬비아 한국전 파병 70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은 양국 간의 우호적 외교관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25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국가와의 첫 대면 정상외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