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위험에도 새로운 시도해야…2023년은 과감히 지르는 해"

'2023년 신년 직원조례'…코로나19 이후 3년 만 열려
MZ세대·기성세대 조화 물음엔 "스스로 편견덩어리임 인정해야"
  • 등록 2023-01-04 오후 12:20:22

    수정 2023-01-04 오후 12:20:48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원들에게 올해 “서울이 글로벌 5위 도시가 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창의 행정’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시청 청사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직원조례’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 시장은 4일 오전 서울시청 청사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직원조례’에서 “지난 30년간 선진국 업적을 따라 하면서 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비로소 세계 1등 도시가 나아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신년 직원조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된 뒤 3년 만에 열렸다.

오 시장은 ‘슬기로운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만들기’ 특강을 통해 서울시 직원들의 혁신 행정을 당부했다. 그는 먼저 세계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가 출간한 책 ‘변화하는 세계질서’를 인용해 현재 서울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오 시장은 “2023년은 국운상승기로 서울시가 현재 정점을 찍고 하락할지, 계속된 성장으로 나아갈지 결정된다”며 “정점에 도달한 이후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정점을 유지 및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탐구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서울시의 미래가 직원들에게 달려있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정의 1순위 가치인 ‘동행·매력특별시’를 즐겁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며 “서울시 직원들이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렌드를 읽고 재빠르게 간파해서 다른 도시, 다른 국가가 하지 않는 것을 과감하게 저지르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실패할 생각을 감내하고 저지르고, 올해를 과감하게 저지르는 해로 만들자”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도를 망설임 없이 하는 조직문화를 만들려면 그동안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부서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업이 이뤄지면 작품이 만들어질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시청 청사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직원조례’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특강 이후에는 직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MZ세대와 기성세대 간 화합을 위한 방안에 대해 오 시장은 “우리 사회가 너무 양극화돼 있어 걱정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나 스스로가 편견 덩어리임을 인지해야 한다”며 “지금 시대는 알고리즘이 내가 보고, 듣고 싶은 걸 알려주는 시대라 편견이 강화된다. 해법은 내가 편견이 많음을 인정하는 것이며, 인정하는 순간 소통이 생긴다”고 답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2022 서울시 10대 뉴스’ 1~5위 부서에 시상하며, 적극적인 행정을 펼친 직원들을 격려했다. 선정된 정책은 △1위 모아주택·모아타운(전략주택공급과) △2위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지원(양성평등담당관) △3위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디지털정책담당관) △4위 책읽는 서울광장(서울도서관) △5위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1인가구담당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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