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국내시장 포화, 2018년 해외서 매출 절반"

2018년까지 글로벌 점포 1천호·매출 50조 목표
노병용 사장 "국내선 가전전문점·회원제 할인점 등 추진"
  • 등록 2011-08-30 오후 4:00:01

    수정 2011-08-30 오후 4:14:55

[창춘=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2018년을 목표로 글로벌 매장을 1000개로 늘려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병용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 사장은 30일 중국 창춘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글로벌 200호점 오픈`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내 시장은 성숙기를 지나서 포화상태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국내 시장도 중요하지만,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시점에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노병용 사장은 2018년까지 해외 700개 매장에서 매출 25조원과 국내 매출 25조원을 더해 국내외 매출 50조원을 이루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8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4개국에서 해외사업의 비중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경영효율화를 기반으로 `가전전문점`과 `회원제 할인점` 등 2대 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2018년까지 해외 점포를 중국 500개, 인도네시아 100개, 인도 70개, 베트남 30개 등 총 700 곳의 점포망을 구축해 25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별 맞춤전략을 마련했다. 중국에서는 대형마트 점포망을 내륙 남부지역까지 넓혀 오는 2018년에는 4개 직할시와 17개 성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지린성(장춘)에 리위안점을, 내달 1일 허베이성에 주어저우점, 2일에 안후이성에 펑타이점을 잇달아 오픈하며 공격적인 점포 출점에 나선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카르타, 반둥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매형 매장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소매형 매장만 운영중인 베트남에서는 호치민, 하노이, 다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도매형 매장과 소매형 매장을 함께 출점키로 했다. 아직 국내업체가 없는 인도에서는 오는 2012년 뭄바이에 1호점을 오픈할 계획으로, 초기 도매형 매장으로 시작해 소매형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도 마련했다. `가전전문점`과 `회원제할인점` 등 2대 신사업을 본격 추진과 함께 효율성 개선을 통해 사업확장에 나서기로 한 것.

내달 1일 오픈 예정인 디지털파크 잠실점은 기존 매장보다 2배가량 규모를 키우고, 디지털 파크의 강점인 체험존도 대폭 강화했다. 또,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초에 가전전문점 단독매장 1호점도 오픈할 계획이다.

회원제 할인점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 금천점 매장을 리뉴얼해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산층 일반소비자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회원제 할인점 1호점도 내년 초에 선보일예정이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충실히 하는 `통큰 이웃`전략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해외 점포에서의 상품 차별화 ▲우수 중소기업 해외 판로 확대 ▲어린이를 위한 성장단계별 지원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확대 전개 등을 추진한다.

노병용 사장은 "글로벌 200호점 오픈은 롯데마트가 아시아 1등 유통업체로 발돋움하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31일 중국 지린성(吉林省) 창춘(長春)에서 국내 유통 업체 최초로 글로벌 200호점인 `뤼위안(綠園店)`을 오픈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뤼위안점은 창춘 시에 들어서는 롯데마트의 첫번째 점포. 중국 내에서는 83호점이다. 이달 말 기준 롯데마트는 국내 92개, 해외 108개(중국 83개, 인도네이사 23개, 베트남 2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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