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조 소녀시대 "머리손질, 미용실 직원 10명이 2시간 매달려"

  • 등록 2007-08-01 오후 7:43:21

    수정 2007-08-01 오후 7:43:45


[이데일리 최은영기자]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했다. 그렇다면 여자 아홉이 모이면?

신인 여성그룹 소녀시대는 최근 이데일리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멤버가 많아 겪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 합숙생활- 아침에 씻을 때 가위바위보로 순서 결정

소녀시대 멤버들이 다 같이 모여 합숙을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한달 전. 그룹 내 리더이자 맏언니인 태연은 "여자가 아홉이나 되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 씻을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라며 "기상 시간도 비슷해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할 때가 많다"고 소개했다.

◇ 머리손질 & 메이크업 - 10명 스태프 동원돼 최소 2시간30분

여자 연예인의 경우 하루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머리 손질과 화장이다. 보통 오전부터 일정이 시작되다 보니 새벽에 미용실이나 헤어숍을 찾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면 9명 대부대인 소녀시대는?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의 관계자는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하는 데만도 다른 그룹과 달리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남다른 애로점을 털어놓았다.

보통 그날 일정이 잡히면 아침 일찍 일어나 미리 준비된 두 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압구정동에 위치한 지정 헤어숍으로 간다. 멤버 9명의 머리를 모두 손질하고, 화장을 다듬는 데는 10명의 스태프들이 동원되어 2시간 반 동안 꼬박 매달려야 한다고 한다.

◇ 이동 - 체구 적은 10대 소녀들이라 승합차 두대면 OK!

반면 예상과 달리 의외로 애를 덜 먹는 것이 이동이다. 9명 대부대가 매니저와 함께 이동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지만 카니발 승합차 두 대면 된다고 한다.

대개 4~5명으로 구성된 남자 그룹의 경우는 큰 밴 승합차가 경우에 따라 3대까지도 동원되는 것에 비하면 의외로 단촐한 차량 규모다.

SM의 관계자는 "아무래도 체격이 크지 않은 10대 소녀들이다 보니 한 차에 소속사 관계자까지 포함해 6~7명명이 타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 식사- 식비는 보통, 대식구라 함께 밥먹는 즐거움은 남달라

여자그룹이다 보니 팀의 식비 역시 인원수에 비해 많이 들어가는 편은 아니다. SM 관계자는 "대충 4-5인조 남자 그룹의 식비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을 때도 있다. 아무래도 몸매관리를 위해서인지 대부분 많이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원이 어지간한 그룹의 2배가 넘는 대식구이다 보니 식사시간은 소녀시대에게 남다르다. 소녀시대는 "밥을 먹을 때면 아홉명의 멤버가 모두 각기 다른 메뉴를 시켜 나눠 먹는데 그렇게 하면 늘 뷔페식으로 식사를 할 수 있어 좋다"고 10대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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