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시황·환율 상승에…LX인터, 3Q 영업익 전년비 30.1%↑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726억원 기록
석탄 시황·환율 상승에 자원·트레이딩 부문 호조
“배터리 광물과 신재생 발전 전략사업으로 육성”
  • 등록 2022-10-28 오후 2:02:15

    수정 2022-10-28 오후 2:02:1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올해 3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자원 시황·환율 상승, 수익 극대화 전략 등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LX인터내셔널(00112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 늘어난 4조7094억원, 당기순이익은 38.9% 증가한 24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3분기까지의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807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562억원을 뛰어넘었다.

단위=억원, 자료=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해상 운임 하락 전환과 해운 물동량 감소에도 석탄 등 자원 시황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트레이딩 이익이 증가했다”며 “여기에 생산량과 수요처로 향하는 공급량을 확대하는 등 자원 고(高) 시황기 수익 극대화 노력을 통해 탄탄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자원 부문은 석탄 시황 상승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한 974억원의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트레이딩·신성장 부문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트레이딩 이익 증가 등으로 73.1% 늘어난 8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다만, 물류 부문은 해상 운임 하락 전환과 물동량 감소에 따라 지난해 3분기보다 5.2% 감소한 9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재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고자 니켈 등 배터리(이차전지) 전략 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니켈은 자산 확보를 통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현재는 시장 정보·거래선 확보 등을 위해 니켈 트레이딩을 우선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국내 니켈 정련과 전구체 생산 비중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중간재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선 국내는 바이오매스, 해외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여와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엔 국내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경영권을 확보, 친환경 발전사업을 본격화했다.

또 친환경 첨단 소재, 물류센터 개발·운영 등 신규사업·투자 안건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한국유리공업 인수 건은 현재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엔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에 투자했으며, 지난 2월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에 투자하는 등 신규 수익원을 꾸준히 찾고 있다는 게 LX인터내셔널 측 설명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 경기 불황에 따른 산업수요 위축, 경제 블록화 등 앞으로 더욱 어려운 사업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금(Cash)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전반에 대한 선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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