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생 60% B형간염 항체없다

백신접종 했는데도 음성..효과 방법에 의문
  • 등록 2004-08-06 오후 9:37:11

    수정 2004-08-06 오후 9:37:11

[조선일보 제공] 우리나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60% 정도가 B형 간염 항체가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85년 이후 출생아는 출생 직후 대부분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절반 이상에서 항체가 음성으로 나타남에 따라 백신 자체의 효과, 백신 접종 시기와 방법 등에 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학교보건협회(회장 조병수·경희의대 소아과 교수)는 2년에 걸쳐 경기도 지역 초등학생 9990명과 중학생 569명 등 1만559명의 B형 간염 항체를 ‘RPHA법’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59.4%인 6292명이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85년 이후 출생자의 B형 간염 백신 접종률은 80% 안팎이다. 조병수 교수는 또 RPHA 검사보다 훨씬 정교한 ‘RIA법’을 이용해 최근 경희대병원 소아과를 찾은 초등학생 중 예전에 백신을 접종했던 102명의 B형 간염 항체를 조사한 결과 63명의 항체가 음성으로 나타나는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예방접종심의위원을 지낸 손영모(전 연세의대 소아과 교수) 박사는 “한번 항체가 생겼던 사람은 ‘기억세포’의 작용으로 비록 시간이 지나 항체가 음성으로 변해도 병원체가 침입하면 항체를 자가(自家) 생성해 면역력을 가진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5년 후 재접종 권고’를 폐지했다”며 “항체 음성률이 이토록 높은 원인이 무엇인지 등에 관해선 좀 더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과 김영택 과장은 그러나 “조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우며, 현재의 B형 간염 백신이나 백신 접종 지침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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