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는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이 24일(현지시간) 카밀 도슨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공공외교·지역안보정책 담당 부차관보와 면담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단장은 24일과 25일 양일간 동북아협력대화(NEACD) 참석차 샌디에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외교부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이 24~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고(UCSD)에서 열린 ‘제31차 동북아평화협력대화(NEACD, Northeast Asia Cooperation Dialogue)’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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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단장은 카밀 도슨 부차관보와 만나 최근 북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전 단장은 최근 북한이 미국 정찰기의 북한 영공 침범을 주장하는 말도 안 되는 연쇄담화를 발표하며 신형 고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각종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는 등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적 도발을 지속해 오고 있다는 점을 규탄했다. 특히 북한이 이날 동해안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이번주 27일 정전협정체결 7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열병식 준비에 희소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데 대해 비판했다.
전 단장은 북한주민의 인권 및 인도적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최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에 따르면 북한이 아태지역 ‘식량안보’ 분야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유니세프에 따르면 2022년 필수 백신접종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날 전 단장은 동북아협력대화에 참석한 일본·중국 등 민관 전문가들과도 북한정세, 북한인권, 탈북민 등 북한 관련 사안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전 단장은 오는 25일 조나단 폴락(Jonathan Pollack)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브루스 베넷(Bruce Bennett)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전문가를 만나, 북한 문제 관련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