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사흘만에 200명대 넘어…“서울형 거리두기 도입 협의중”

21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218명
회사·음식점 등 일상감염 확대
“정부 협의해 새로운 거리두기 도입”
  • 등록 2021-04-21 오전 11:41:23

    수정 2021-04-21 오전 11:41:2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사흘만에 200명대로 올라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으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일상 감염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는 다중이용시설 업종별로 영업시간을 달리하는 ‘서울형 거리두기’를 중앙정부와 협의, 도입한다는 계획이라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20일 0시) 대비 218명이 늘어난 3만599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검사일 기준) 244명으로 50여일 만에 첫 200명대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200~300명대 확진자가 발생, 4차 유행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지난 18일과 19일에는 검사 수 감소, 신규 집단감염 사례 축소 등의 영향으로 100명대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날 재차 200명대로 올라서며 감염이 재차 확산하는 양상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구로구 소재 빌딩 10명,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6명, 도봉구 소재 요양시설 1명 등이다.

구로구 소재 빌딩에서는 이 회사 종사자의 지인 1명이 지난 14일 최초 확진 후, 19일까지 18명, 20일에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 36명 중 서울시 확진자는 25명이다. 시가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층의 3개 회사는 콜센터 형태로 직원간 거리가 가까우며, 창문이 작아 충분한 환기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같은 층에 여러 회사가 위치해 화장실, 휴게실, 흡연실의 공동사용으로 인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에서는 식당 방문자 1명이 지난 2일 최초 확진 후, 19일까지 56명, 20일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63명은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시 역학조사에서 해당 음식점 확진자는 아파트 단지내 실내체육시설을 이용했으며, 샤워실 등 공용공간의 공동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집단감염과 관련해 총 1847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이처럼 지역사회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시가 추진하는 서울형 거리두기 도입이 가능할지가 관심이다. 서울형 거리두기는 현재 거리두기 단계마다 일괄적으로 정해진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업종·업태별로 달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새로운 거리두기와 관련해 정부와 자치구, 수도권과 충분히 협의해 방역지침을 만들 것”이라며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단체나 협의회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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