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돌아온 외국인"..주가 급등

채권수익률 소폭 하락..국고3년 4.6%
환율, 6주만에 최저치 경신..1215원
  • 등록 2003-04-16 오후 4:40:04

    수정 2003-04-16 오후 4:40:04

[edaily 김상욱기자] 16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랠리가 지속됐다. 이라크전쟁과 북핵문제, SK글로벌 문제 등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악재들이 점차 희석되면서 외국인과 기관들의 동반매수가 이어졌다. 거래소시장은 62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시장도 44선을 돌파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35포인트(2.70%) 오른 621.34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6포인트(2.93%) 상승한 44.22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는 채권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주가가 강세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는 반등했지만 비교적 선방했다. 수급 호재와 환율 하락이 추가 상승을 막았지만 거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통안채 등 우량 단기채 쪽에 투신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몰리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고 재정증권 역시 4.5%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활발히 거래됐다. 국고3년 3-2호는 전일대비 2bp 오른 4.60%를, 국고3년 2-10호도 2bp 오른 4.62%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북핵 해결 기대감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영향으로 전날보다 2.40원 낮은 12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8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6일 1210.50원 이후 6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환율은 북핵문제 다자간 협상 기대감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당국 구두개입으로 추가하락이 제한됐다. 기업들은 꾸준히 고점인식 매물을 내놓으며 상승을 막았다. ◇거래소, 620선 회복..코스닥 2.9%↑ 거래소시장이 닷새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시장의 훈풍이 경계심리를 누그러뜨린 데다 외국인이 3개월만에 1000억원대 매수우위로 대응, 상승 분위기에 일조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610선을 훌쩍 넘으며 출발했다. 미증시가 이틀연속 오른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지속,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오후들어 외국인이 매수강도를 더욱 높이면서 지수는 620선을 회복, 120일선(625p)에 바짝 다가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6.35포인트(2.70%) 오른 621.34로 끝났다. 거래량은 전일(7억8948만주)보다 늘어난 8억3823만주, 거래대금도 어제(2조7145억원)보다 증가한 3조4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656개(상한가 18)로 내린 종목 119개(하한가 0)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7억원, 38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55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열중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776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82 억원 순매도로 총 590억원을 순매수했다.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건설과 증권이 각각 5.60%, 5.79% 올랐다. 이밖에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운수장비, 은행, 보험 등이 3~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철강금속은 홀로 약보합으로 끝났다. 대형주들도 오름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90% 급등했다. SK텔레콤은 보합, KT와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도 1~2%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현대차와 삼성화재, 조흥은행, 삼성전기 등이 4~8%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하이닉스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사흘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SK케미칼도 신약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의 적극매수에 힘입어 5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상승에 불안을 느낀 개인들이 매도에 나서는 모습도 관찰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6포인트(2.93%) 상승한 44.22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이후 나흘 동안 지수는 9.2%의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상한가 종목이 75개에 달한 가운데 683개 종목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107개에 불과했다. 이중 단 한 종목만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는 활발함을 넘어 과열로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거래량이 전일보다 5400만주 늘어난 5억4115만주로 지난해 3월22일 5억5802만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1조4445억원으로 올 1월10일 1조6491억원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외국인의 적극매수가 두드러진 하루였다. 이날 외국인은 259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규모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76억원과 11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은 여드레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실적발표 이후 하락했던 과거와 달리 매수세가 더 따라 붙으며 인터넷업종은 7.19% 올랐다. 반도체업종은 D램 고정가격 인상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6.87% 올랐다. 이와함께 정보기기, IT부품, 의료정밀기기 등의 업종도 4%대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20위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NHN과 네오위즈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는데 NHN은 5%대 상승한 다음을 제치고 인터넷 대장자리까지 꿰찼다. 플레너스도 상한가로 시가총액 20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각각 3.23%와 6.18% 올라 소비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를 엿볼수 있었다. 반도체 업종에서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프로칩스, 아토, 유일반도체, 크린크레티브, 유니셈, 라셈택, 퓨렉스, 나리지온, 주성엔지니어링, 다산씨앤아이 등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SBSi가 상한가를 기록, 나흘만에 40%가 넘는 급등세를 탔다. 또 바이오메디아가 의료기기 업체 주식인수를 재료로, 진두네트워크가 미국업체로부터 장비를 들여와 판매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포커스는 하한가를 기록한 유일한 종목이 됐다. ◇채권수익률, 소폭상승..국고3년 4.60% 채권시장에서는 채권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주가가 이틀째 랠리를 이어간 부담으로 금리는 반등했지만 주가 상승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을 유지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변함없는 수급 호재와 환율 하락이 추가 상승을 막았다. 그러나 금리 변동폭이 극도로 축소되면서 거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통안채 등 우량 단기채 쪽에 투신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몰리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고 재정증권 역시 4.5%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활발히 거래됐다. 국고3년 3-2호는 전일대비 2bp 오른 4.60%를, 국고3년 2-10호도 2bp 오른 4.62%를 기록했으며 국고5년 1-10호는 1bp 오른 4.71%, 통안2년은 1bp 오른 4.69%를 기록했다. 2-3년간 역전폭은 9bp로 다소 축소됐다. 장내 국채시장에서는 총 6300억원이 거래됐으며 국고3년 3-1호가 1100억원이 거래된 반면, 국고5년 3-3호가 1700억원, 국고10년 3-4호가 1500억원이 거래되며 장기물 쪽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주가 랠리에도 불구하고 내일도 금리는 크게 밀리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월말까지 우호적인 수급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상승 부담을 크게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율, 6주 최저치 경신..1215원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북핵 해결 기대감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영향으로 전날보다 2.40원 낮은 12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8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6일 1210.50원 이후 6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환율하락 영향으로 엔/원 환율은 장중 6주만에 100엔당 1000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은 북핵문제 다자간 협상 기대감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당국 구두개입으로 추가하락이 제한됐다. 기업들은 꾸준히 고점인식 매물을 내놓으며 상승을 막았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이날 "외환시장 심리가 지나치게 한방향으로 치우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시장 자율적으로 균형감각을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외환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구두개입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미 경제 우려감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4시30분 현재 120.20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4시30분 현재 100엔당 1010.6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42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58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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