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한목소리 "진주의료원 해산 우려 크다"

경남도의회, 11일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통과
  • 등록 2013-06-11 오후 4:22:26

    수정 2013-06-11 오후 4:27:25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여야 정치권은 11일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이 끝내 경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여야는 6월 임시국회 중에 있을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처리를 미뤄달라고 당에서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결국 통과됐다”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산 조례안이 통과되면 다시 살릴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진주의료원 해산이 결정되긴 했지만) 6월 임시국회 국정조사에서는 공공의료 전반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희 원내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보류 시키자는 게 당의 의견이었다”면서 “이렇게 돼버린 것에 당도 상당히 유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도의회가 조례안 처리를 미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가 국정조사로 해결방안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공공의료 개혁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야권의 비판 강도는 더 셌다. 민주당 진주의료원 정상화 및 공공의료대책 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처리결과를 경남도의회가 재심의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번 공공의료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야 할 것”이라면서 “박근혜정부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경남도의원들은 며칠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하더니 순식간에 일을 해치워 버렸다”면서 “분노를 넘어 허탈함마저 느껴진다”고 말했다.

여야는 공공의료 국정조사에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이날 각각 국정조사특위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공공의료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는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가운데)이 11일 오후 민주개혁연대 소속 도의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관련기사 ◀ ☞ 진주의료원 끝내 해산…경남도의회 조례 강행 처리 ☞ 윤상현 “경남도의회, 진주의료원 해산 미뤄야” ☞ 진주의료원 놓고 與野 시각차…安 "함께 대처해야" ☞ 최경환 “진주의료원, 안타깝다 그러나…” ☞ 새누리 불참 속 '반쪽 복지위'…“진주의료원 해결 촉구” ☞ 민주, 6월국회 진주의료원 국정조사 요구 ☞ ‘폐업’ 진주의료원, 경남도청측-노조 대치 중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날아 올라 그대로 격파!
  • 아스팔트 위, 무슨 일?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