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h W페스타]“스포츠는 언택트 불가능 분야…시즌 진행만으로도 감사”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 세션 ‘영웅을 묻다’
이예랑 대표 “내년에는 올림픽 꼭 열렸으면”
제갈정숙 본부장 “투자 확대, 타 업종과 연대”
기모란 교수 “다양한 분야 연구 어려워”
  • 등록 2020-10-20 오후 12:54:24

    수정 2020-10-20 오후 12:58:24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많은 분야에서 언택트(비대면)를 적용하고 있지만 불가능한 분야가 스포츠다. 일부 비대면,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

이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영웅은 어디에나 있다’(Hero, Everywhere)를 주제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의 첫 세션 ‘ TO BE HERO, 영웅에게 영웅을 묻다’에 패널로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스포츠 분야의 변화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 공간, 똑같은 조건아래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 스포츠 특성상 언택트가 안 된다”면서 “e-스포츠는 각광 받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짧은 딜레이(지연현상)이 생기고 심판도 있어야 하는 문제 때문에 한 자리에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 제갈정숙 KT DS 플랫폼서비스본부장,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 김태호 MBC PD(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가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TO HERO 영웅에게 영웅을 묻다’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그는 “야구 같은 인기종목은 무관중, 비대면이라도 계속된다”면서도 “리듬체조 등 다른 선수들은 2020년에 몸 컨디션을 맞추고 가장 좋은 나이에 올림픽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올림픽 개최가 무산돼 마음이 아프다”면서 “4월까지만 해도 희망이 있었지만 선수촌도 폐쇄되면서 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스포츠 분야에서)언택트 시대에 많은 것을 준비하고 계획하긴 어렵다”면서도 “모두 협력해서 이 위기를 넘어가고 관중과 함께 하고 싶고 올림픽도 내년에는 꼭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갈정숙 KT DS 플랫폼서비스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통신 분야의 중요성이 보다 높아진 만큼 다양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제갈 본부장은 “KT DS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되면서 선제적으로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했다”며 “직원들이 회사 시스템에 접속해서 근무하고 회의도 화상회의, 채용면접도 화상으로 하면서 정상 근무가 가능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도 많다는 것을 느끼면서 본격적으로 비대면 업무체계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면서 “대외적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진행하고 다른 산업 쪽에도 선도할 기회를 찾아 역량 강화하고 있고 다른 업종과 융복합과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는 “전공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부분에서 수련을 쌓아야 하는데 코로나 환자 밖에 못보고 있다”면서 “기초의학 연구하던 대부분의 연구자들도 모두 주제를 바꿔서 코로나를 연구하고 있다”며 의료계에 찾아온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학회를 온라인으로 하니까 거리상 문제로 참여하지 못했던 분들이 참여하고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빙할 수 있었다”면서 “채팅창에도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발표자만 현장에 나와 있으니 호텔이나 큰 장소가 필요 없었다”고 긍정적인 측면을 설명했다.

이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영웅의 정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제갈 본부장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희생하고 선한 영향력 전파한다면 영웅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MBC PD는 “신화 속에서, 영화 속에서 봐왔던 영웅의 모습들은 고귀한 신분과 엄청난 힘, 지략을 가졌던 분들”이라면서도 “현재는 결국 일상 속에서 각자가 써가고 있는 건 아닐까”라고 정의했다.

이 대표 역시 영웅을 ‘모두가 묵묵히 열심히 자신의 자리에서 일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야구시즌이 늦게 시작했지만 방역을 잘 지켜서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고 단 한 명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해외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면서 “단순히 선수들만 열심히 한 것이 아니라 스포츠 기자, 프런트 많은 사람들 함께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기 교수는 “일제강점기, 분단을 겪고도 극복한 사람들이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이 후손들에게는 역사이자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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