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지난 11~12일까지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105.39%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청약 모집 주식 수는 6200만 주로 청약 주식은 초과 청약 982만3038주를 포함해 총 6534만2112주로 집계됐다. 초과 청약 배정 비율은 1주당 약 0.66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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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신재생 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을 겨냥해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미국 등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구주주에게 1주당 약 0.5 주를 우선 배정했다.
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 받은 물량의 최대한도인 120% 약 3002만 주를 청약했다.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대한전선의 성장성과 해저케이블 사업의 성공을 확신하며 적극 지원한다는 의미다.
한편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8458억원, 영업이익은 7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약 15년 만에 최고 수치다. 올해에도 연초부터 미국, 유럽, 이집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