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작년 영업익 3354억..42%증가

작년 매출 9조 3558억..34.9%
  • 등록 2009-02-03 오후 5:59:57

    수정 2009-02-03 오후 6:19:23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한진해운(000700)이 영업이익 측면에서 지난해 합병효과 등으로 벌크 부문에서는 선전한 반면 세계경기 침체로 인해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한진해운은 3일 지난해 매출 9조 3558억원, 영업이익 335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운송 단가 인상, 운용 선대 확대로 전년 대비 34.9% 증가한 9조 3558억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북미노선의 운임회복으로 26.7% 증가한 7조 1712억 원을 달성했고, 벌크 부문에서 거양해운 합병에 따른 운용선대 확대와 화물수송량 증가로 71.1% 증가한 2조 184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2%, 995억원 증가한 3354억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부문의 영업이익은 미주노선 유가연동제 실시로 원가인상요인을 일부 반영했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 아시아유럽노선의 급격한 운임하락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및 물류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19% 감소한 890억원을 나타냈다.

한편, 벌크 부문에서는 드라이 벌크 업황 호조와 거양해운 합병에 따른 운용선대 확대 및 화물수송량 증가로 전년대비 1204억원 증가한 246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진해운은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에 따른 실물 경기 위축으로 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 마케팅을 통한 수익성 강화, 저원가 체제 구축으로 원가경쟁력 강화, 전사적 위기 관리 강화, 안정적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 1분기는 경기침체 지속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물동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선박운영을 효율화하고, 비용절감 등을 통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진해운 2008년 경영실적 (단위;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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