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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이 LG유플러스 인접대역 5G 주파수(3.5㎓ 대역 20㎒ 폭, 3.4㎓~3.42㎓)경매를 막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르면 이달 중 주파수 경매를 위한 공고를 하고 2월 중 경매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SK텔레콤이 전격적으로 25일 3.7㎓ 대역 40㎒ 폭에 대해 추가 할당을 정부에 요구한 것이다. 해당 대역은 SK텔레콤 인접 대역으로 정부는 원래 2023년이후 할당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LG유플러스 인접대역 주파수 할당이 이뤄질듯 하자, SK텔레콤이 선제로 해당 대역도 내놓으라고 정부에 요구한 셈이다.
SK텔레콤은 25일 정오경 LGU+외 통신사들도 동일 조건의 5G 주파수를 확보한 후 경매를 진행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문에서 SKT는 이번 5G 주파수 할당은 특정 사업자만 이득을 보는 공정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3사 고객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 후 경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당초 주파수 할당 목적으로 밝힌 ‘고객 편익’과 ‘투자 촉진’에 가장 합당하다는 입장이다.
SKT는 이번 제안이 3사 모두 추가 5G 주파수를 확보해 공정경쟁이 가능하며, 모든 국민의 편익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산(삼성전자) 통신장비 투자 촉진을 위해서도 3.7GHz 이상 대역 주파수가 함께 할당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CA 가능 단말은 0,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갤럭시S22 단말기부터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지만, 고객들이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24년이 되어야 적정 수준의 기능 지원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두 통신사가 할당조건을 부여해달라는 것이며, 그것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동일하게 고객 편익을 높일 수 있는 5G 주파수를 함께 할당해야 공정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했다.
SKT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주파수를 어느 한 사업자만 공급받게 되었을 때에 다른 사업자는 아무리 대응 투자를 위한 노력을 해도 일정기간 동안은 근본적인 품질(데이터 속도) 차이를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