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환율 한때 1120원대..韓日통화스왑 확대(마감)

EFSF 증액·네고 더해져 롱스탑 집중
달러-원 13.7원 급락한 1131.9원
  • 등록 2011-10-19 오후 5:03:40

    수정 2011-10-19 오후 5:03:40

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19일 16시 3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하루 만에 반락해 장중 1120원대를 찍었다. 독일과 프랑스의 2조유로 규모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소식에 더해 우리나라와 일본이 700억달러 통화스왑을 채결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과 스탠다드푸어스(S&P)의 이탈리아 24개 은행 무더기 강등이 있었지만 영향력은 미미했다.

▲ 19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19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7원 급락한 1131.9원에 장을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율(NDF)이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은 0.4원 오른 114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초반 증시가 상승출발한데다 네고물량이 실리면서 환율은 1141원까지 낙폭을 키웠다. 환율이 1140원에 바짝 다가서자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가 등장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네고물량이 우위에 서자 지지선이었던 1140원이 깨지면서 국내 참가자들의 롱스탑(손절매도)이 쏟아졌다.

오후 들어 예상보다 큰 규모의 우리나라와 일본 간 통화스왑체결 소식이 전해지자 역외 참가자들까지 롱스탑에 나서 환율은 1128.4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1130원 밑으로 밀리면서 저가 매수세와 결제수요가 더해져 환율은 낙폭을 줄여 1131원대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한일간 통화스왑을 700억달러로 확대한다는데 합의했다.

반면 무디스는 경기둔화 등을 이유로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1`으로 두 단계 낮췄고 S&P도 이탈리아 24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해 낙폭을 제한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솔직히 일본과 통화스왑의 파급효과가 예상을 뛰어 넘었다"면서 "이는 유럽위기 완화에도 롱포지션(달러매수)을 구축했던 참가자들이 많았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도 장 막판 반등해 시장 참가자들의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면서 "시장은 확실히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일본과 통화스왑 확대 소식으로 매도세가 몰리자 롱포지션을 정리하는 참가자들로 붐볐다"면서 "네고물량도 꾸준히 나왔고 상대적으로 달러를 사겠다는 수요는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1124원에서 60일 이동평균선이 형성돼 있는데다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어 주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급락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106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37.7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02포인트(0.93%) 상승한 1855.9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30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오후 4시11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134달러(0.98%) 오른 1.3801달러였다. 반면 달러-엔은 0.08엔(0.11%) 떨어진 76.75엔을 나타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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