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비·태권V…우리들의 스타 미술 속 주인공으로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의 만남… 젊은 작가 5인 작품전 내달 19일까지
  • 등록 2007-03-06 오후 4:40:34

    수정 2007-03-06 오후 4:40:34

[노컷뉴스 제공] 대중문화를 현대미술과 접목시킨 전시회가 열린다.
 
성태진, 신창용, 전상옥, 유영운, 조은영 등 잠재력이 풍부한 30대 작가 5명이 9일부터 4월 19일까지 'PoP & PoPULAR-현대 대중문화의 우상들'을 주제로 서울 흥인동 충무갤러리에서 전시회를 마련, 영화 만화 광고 등 대중매체와 그 주인공을 소재로 제작한 독특한 작품을 소개한다. 
 

●성태진-나의 일그러진 영웅, 태권V

태권V를 소재로 한 성태진 작가의 연작은 제1부 '나의 일그러진 영웅', 제2부 '새로운 희망'으로 나뉜다.

현대사회에서 점점 파편화되고 소외되고 있는 개인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풍자적으로 담은 작품이 출품된다.

작가에게 태권V는 유년기의 욕망과 이상, 청년기의 모험의 표상이었지만 현재는 사회적 무관심 속에 버려진 현대인의 심리적 죽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영웅으로 부활하리라는 믿음을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 
 
 
 
 
●신창용-이소룡, 그 부활의 의미 

신창용 작가는 영화배우 이소룡이 출연한 '정무문' '용쟁호투'를 통해 얻은 대리만족을 작품에 담고 있다. 
이소룡은 한 세대 전 권선징악을 상징하던 배우로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를 떠나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던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었다.


그런 이소룡의 영웅적인 행위에서 작가 자신은 삶의 위안을 얻었고 그런 경험을 화폭에 실었다.


●전상옥-오더 메이드(order made· 주문 제작)된 패션 모델

최근 팝 아트의 특징적인 변화는 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를 작품의 소재로 선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상옥 작가 역시 패션지에 등장하는 모델들의 섬세한 모습을 통해 이미지가 범람하는 현대사회의 소비욕망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물신주의 시대에 대중에게 각인된 미의 기준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유영운-기호화된 매스미디어의 이미지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과 같은 영화나 만화의 주인공들은 지구의 평화를 위해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힘과 정의의 상징이다.

이들 캐릭터는 현실에서까지 대중의 삶에 무언가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코드로 작용한다.

즉, 슈퍼맨 옷을 입은 코미디언이나 만화주인공을 보면 그 캐릭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동적으로 알게 된다.

작가는 매스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반복 재생되는 이미지가 인간의 감각을 어떻게 길들여 왔는지 보여준다.



 
 
 
 
 
●조은영-한국적인 Pop Art

한국적인 Pop Art는 무엇일까. 민중의 삶을 즐겨 소재로 삼아온 민화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시각매체로 악귀를 몰아내고 풍요로운 삶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주로 담고 있다.

조은영 작가는 이러한 민화와 현대대중 문화를 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충무갤러리 큐레이터 오성희씨는 "팝아트는 일시적인 대중의 열정에 보조를 맞춘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대중문화를 소재로 하되 그 안에 내재된 문제의식을 짚어보는 노력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팝아트 흐름을 이해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2)2230-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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