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격랑의 하이마트]②1년전 지분매각 잔금 못받는 유진기업

지난해 말 하이마트 100만주 매각
대금 500억중 수차례 연기 뒤 170억 못 받아
  • 등록 2011-11-23 오후 8:00:59

    수정 2011-11-23 오후 7:41:22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하이마트(071840)를 놓고 유진기업과 선종구 대표가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1년전 하이마트 지분 거래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유진기업은 500억원의 지분매각 대금 일부를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지난해 12월 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하이마트 주식 100만주(5.2%)를 총 500억원(주당 5만원)에 선종구 대표와 아들 선현석씨 등에게 넘겼다. 하이마트가 지난 2월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 두 달 전이다.

지분 인수자는 아이에이비홀딩스외 3명이다. 10만주를 인수한 선 대표를 비롯, 선현석씨 또한 포함돼 있다. 특히 선현석씨는 100억원을 들여 20만주를 인수, 0.85%(현 지분율)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서 하이마트 주주명부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지난해 12월말 지분거래를 통해 주주에 오른 아이에이비홀딩스 또한 흥미로운 곳이다. 당시 300억원에 60만주를 인수, 현재 2.5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아이에이비홀딩스는 선현석씨가 최대주주로서 지분 40%를 보유한 곳이다.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당초 매매금액 500억원 중 계약금(29%) 145억원은 계약당일 입금됐고, 잔금(71%) 355억원은 당초 3월말까지 입금 완료예정 이었다. 하지만 유진기업은 현재 잔금 170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계약금 145억원을 제외한 잔금 355억원을 계약일로부터 석달 뒤인 지난 3월29일까지 입금하기로 했지만, 잔금 입금날짜를 한달 뒤인 4월29일로 연기했다. 4월29일이 되자 355억원 중 170억원만 납입하고, 나머지 185억원의 지급을 석달 연기했지만 실제로 15억원만을 입금했다. 이후로도 잔금 170억원에 대한 지급을 두 차례나 미루면서 내년 1월30일로 변경한 상태다.

이 주식매매로 인해 유진기업의 하이마트 지분율은 종전 44.0%에서 39.8%로 낮아졌고, 현재는 31.34%수준이다. 한편, 지난 6월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하이마트는 최대주주 등의 지분이 6개월간 보호예수돼 다음달 29일 이후부터 지분을 팔 수 있다.

▶ 관련기사 ◀ ☞[마켓in][격랑의 하이마트]①보호예수 해제 한달 앞두고 분쟁 ☞[마켓in][격랑의 하이마트]①보호예수 해제 한달 앞두고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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