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채권값 하락..`외국인 매도에 위축`(마감)

국채선물 3년물 15틱 하락한 102.90 마감
관망속 외국인 선물 매도 나와 분위기 반전
  • 등록 2011-07-29 오후 5:07:49

    수정 2011-07-29 오후 5:07:49

마켓in | 이 기사는 07월 29일 16시 3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29일 채권값이 하락했다(채권금리 상승). 장 시작전 발표된 `산업활동동향`이 제시한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나오자 분위기가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다음달 1일에 발표될 물가지표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여전했다.

프리미엄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5틱 하락한 102.90에 마감했다. 이틀째 가격 상승 후 큰 폭으로 떨어지며 103선을 내줬다. 지난달 8일 이후 최저값이며 가장 큰 낙폭이다. 증권·선물사와 보험사가 각각 5263계약, 5515계약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만1763계약 매도우위였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현물시장은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국고 3년물과 5년물은 4bp씩 상승해 각각 3.85%, 3.98%를 기록했다. 10년물은 4.20%로 전일대비 1bp 상승, 20년물은 4.28%로 전일대비 1bp 내렸다. 통안채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3.83%, 3.94%로 4bp씩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장 시작은 보합세였다. 오전 8시에 발표된 `2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대한 해석이 시장에서 엇갈리면서 관망세가 짙었다. 6월 광공업생산은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함을 보였지만 경기선행지수는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서로 다른 시그널을 줬다. 국내 유동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바뀌면 언제든지 시장에 들어간다는 대기매수가 많았다. 하지만 외국인에 의해 분위기가 약세로 순식간에 전환됐다. 오전 10시부터 계속된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에 선물값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결국 이날 외국인은 일주일래 최대 매도량을 기록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선물시장의 영향으로 호가 금리가 올라간채 일부 차익실현 매도와 저점매수가 섞이며 거래가 이어졌다. 장중 이자율스왑(IRS)금리의 영향으로 장기물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한 증권사의 채권운용역은 "산업생산에 대한 생각이 애매모호한데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매도하자 매수세가 잠잠해졌다"며 "물가지표에 대한 불안이 있기 때문에 유동성이 풍부하더라도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는 힘든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IRS금리와 보험사의 장기물 매수 영향으로 장기물이 꾸준히 강세였다"며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뒤따랐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이 물가에 대한 전망을 좋지 않게 해 미리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국내은행의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이 국채선물 기준선을 103선정도로 본 것 같다"며 "103선이 깨지자 추세적인 매도세를 이어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운용역은 "오늘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며 "단순한 환차익 거래인지 한국시장에서 나가려는 움직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안채 정례모집에 외국인에 의한 대행 매수가 있었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쉽게 빠져나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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