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5시간…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칸 파트2'

국립극단 2022년 첫 작품…28일 개막
미국 극작가 토니 커쉬너 대표작
정경호 등 ''파트1'' 출연진 그대로 출연
  • 등록 2022-02-15 오전 11:52:39

    수정 2022-02-15 오전 11:52:3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오는 28일부터 3월 2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올해 첫 작품인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투: 페레스트로이카’(이하 ‘파트 투’)를 공연한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원’ 공연 장면(사진=국립극단)
이번 작품은 지난해 12월 한국 초연해 약 8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원: 밀레니엄이 다가온다’(이하 ‘파트 원’)의 다음 이야기를 다룬다. ‘파트 원’은 공연 시간 4시간이었는데, 이번 ‘파트 투’는 1시간 더 늘어난 5시간 공연으로 선보인다.

미국 극작가 토니 커쉬너의 작품인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93년 ‘파트 원’과 ‘파트 투’가 연이어 연이어 미국 브로드웨이에 오른 뒤 토니상과 드라마데스크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각각 하나의 독립된 작품으로 인정받아 현재까지 전 세계 26개 이상의 언어로 활발히 공연되고 있다.

‘파트 원’이 1980년대 보수적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동성애자, 흑인, 유대인, 몰몬교인, 에이즈 환자 등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정체성 혼란을 다룬다면, ‘파트 투’는 극한의 위기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어떠한 선택을 통해 삶을 회복하고 변화시키는지를 주목한다.

천사와 인간, 백인 보수주의 환자와 흑인 간호사, 동성애자와 독실한 종교인 등 각기 다른 신념을 가진 캐릭터들이 자신의 삶을 대변하며 치열하게 논쟁하고 때론 서로를 향해 손을 내민다. 당시 미국 사회에 만연했던 혐오와 분열의 역사를 영리하게 포착해내는 한편,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문학적 상상력을 무대적 스펙터클을 통해 다채롭게 구현한다.

사전 준비기간을 포함해 1년이 넘는 제작과정을 이끌어온 연출가 신유청은 “‘파트 투’는 우리 사회의 혐오와 편견, 갈등과 분열의 장벽을 허물고 용서와 화합의 순간으로 향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트 원’에 출연했던 배우 정경호(프라이어 역), 박지일(로이 역), 전국향(한나 역), 박용우(벨리즈 역)를 비롯해 김보나, 권은혜, 정환, 김세환 등이 ‘파트 투’에 그대로 출연한다. 티켓 가격 3만~6만원.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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