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청산매물 2천억 안팎..충격 미미-edaily폴

  • 등록 2003-08-13 오후 3:28:31

    수정 2003-08-13 오후 3:28:31

[edaily 김현동기자] 8월물 옵션만기일에는 청산매물에 대한 부담에도 시장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청산매물은 현재 매수차익거래잔고 상위 회원사들 중 A사 800억원, B사 600억원 등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미국시장의 강세와 함께 현, 선물시장이 20일선을 회복하면서 그동안의 조정은 하락의 전조라기 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아니냐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또 외국인들이 지난 1일 이후 10여일만에 거래소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어 옵션연계 매물이 출회되더라도 지수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조정의 마무리 국면? 오종문 마이다스에셋 상무는 "그동안 시장은 지수 하락을 두고 하락세로의 전환이냐, 말 그대로의 조정이냐 하는 고민에 싸였었는데 오늘 시장상황으로 판단했을 때 고점을 기록한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형 동양종금증권 수석연구원은 "이제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92선의 회복이 중요하다"면서 "외국인을 제외하고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옵션만기일 차익거래 물량이 많이 풀린다면 향후 차익거래가 유입되면서 매수 주체로 부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늘 지수 상승을 촉발한 미국시장이 다시 악화된다면 지지대를 힘없이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청산물량 2000억원 수준..뉴 KELS 관심 이태호 키움닷컴증권 과장은 "옵션연계물량은 대략 2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만기일 리버설 스프레드가 (+)0.40P 수준으로 확대된다면 합성매도 포지션 청산 및 종가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줄어들고 있고 공식적으로 신고된 옵션연계 물량이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옵션만기 청산물량은 2000억원 이하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만기일 동시호가시 지수 변동폭이 0.5포인트 미만이었다는 점에서 동시호가시 지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선임연구원은 "최대 2000억원 정도의 옵션연계 물량이 청산될 것으로 본다"면서 "분기점에 위치한 시장상황에서 이 정도의 물량은 시장에 변수가 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기존 선물매도 포지션을 합성옵션 포지션으로 전환한 물량이 꽤 있을 것"이라면서 "6월이후 청산 기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청산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위원은 따라서 2000억원 이상의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외국인들의 현물 매수세를 미국시장 안정에 따른 매수세라고 가정할 때 종가 무렵에 매수, 매도간의 공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20일선을 회복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청산 매물은 1000억원을 조금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과 함께 하락갭이 발생했던 92P 초반에서 저항을 예상했다. 지승훈 대투증권 선임연구원도 옵션만기 청산물량은 신고분인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다음주 19일부터 22일까지 청약을 받는 뉴 KELS의 판매현황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1조원 규모의 뉴 KELS는 판매자금의 60~80%를 현물주식으로 편입한다는 점에서 9월물 만기까지 수급상 매수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발행이후 8월26일부터 9월8일까지 현물주식을 편입하게 된다. ◇"2000억원 이상과 이하의 차이" 이승희 도이치증권 파생상품부 부장은 "2000억원 이상 나오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현-선물간 시장베이시스 수준이 (+)0.3포인트 정도를 유지하고 있고 매도물량도 조금씩이나마 나오고 있어 오히려 9월 만기일로 롤오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매물이 예상 규모인 2000억원 이상 출회될 경우는 예상외의 충격도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규철 한투운용 주식운용부장은 "공식적으로 신고된 1000억원을 포함해서 청산매물이 나오더라도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9월 만기일에 집중적으로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영준 LG투자증권 주식트레이딩팀 대리는 "한화석화(09830) LG화학(51910) 등 화학주의 강세를 고려할 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어 가고 조정이 끝나가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형성되고 있어 큰폭의 상승은 힘들더라도 많이 밀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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