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5.6원)보다 1.7원 오른 1287.3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역외 환율을 반영해 이날 환율은 1288.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반께 1291.2원까지 올랐으나 그 이후엔 상단이 막히면서 128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1282.6원까지 급락했다. 환율이 하락 전환하자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저가 대비 5원 가량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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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 NH투자선물 연구원은 “오전엔 천장을 두드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상단이 막히면서 추가 상승이 어렵겠다는 판단에 역외를 중심으로 롱스탑(달러 매도) 포지션이 나왔다”며 “1289원쯤에서 1283원까지 쭉 하락했는데 롱포지션 청산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하단에선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올라와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는 17일 오전 2시 45분께 0.78포인트 오른 104.41에 거래되는 등 장 초반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모두 0.43%씩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8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