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情 맛본 잼버리 대원들 “모르는 한국 사람이 사과, 기부·할인도”

  • 등록 2023-08-09 오후 2:17:29

    수정 2023-08-09 오후 2:17:29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악몽’으로 평가받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전화위복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잼버리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전북 새만금에서 철수해 전국 곳곳에서 관광을 즐기면서 “한국인들이 친절하다”는 외신 인터뷰도 나온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를 찾아 K팝 댄스를 배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잼버리에 참여한 영국 대원들의 긍정적인 인터뷰를 다수 전했다. 한국에 15세 딸을 보낸 섀넌 스와퍼는 자녀가 서울에서 매우 안전하고 큰 호텔에 머물고 있다며 “딸이 스카우트와 지도자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재앙 뒤에 재앙이 온 것 같았던 상황에서 긍정적 결과를 낳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스와퍼는 “딸은 한국인들이 믿을 수 없도록 친절하다고 말한다”며 “모르는 사람들이 다가와서 사과하고, 와줘서 고맙다고 말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장에서는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할인을 해주기도 하고, 호텔에 도착했을 때 케이크를 기부해준 빵집도 있다고 한다”고 했다.

잼버리 대원인 제임스 포터는 “한국인들이 우리와 전 세계 대원에 일어난 일에 극도의 책임을 지고 있다”며 “엄청난 친절과 연민으로 우리를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잼버리 대원의 학부모는 아들 토미에 대해 “처음에는 (잼버리 부지를) 떠나야 해서 약간 실망했지만 전적으로 옳은 결정이었다”며 “토미가 서울 사람들은 정말 훌륭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정말 신이 났고 한국에서 계획한 활동은 놀라웠다”고 전했다.

캐나다 스카우트도 CBC에 “캐나다 대원들이 서울에서 기분이 좋고 계속해서 잼버리 경험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15살 아들을 잼버리에 보낸 밥 페어허스트는 이번 사태를 두고 ‘혼합된 축복’이라고 표현하며 “아이가 안전해져서 한편으로는 기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기대했던 경험을 그가 놓치고 있기 때문에 약간 씁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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