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공동락기자] 지난 2년간 미국 대기업들의 여성 임원 비율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여성채용추진기구인 캐털리스트가 4일(현지시각)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포천 500기업에서 근무중인 여성 임원의 숫자는 779명으로 전체 임원수의 13.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년전 조사 당시의 12.4%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캐털리스트가 지난 1995년 실시한 첫번째 조사에서 여성 임원들의 비율은 9.5%에 불과했다.
벤처캐피털사인 퍼스트라이트캐피털의 도로시 테렐 파트너는 "여성 임원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100개 기업들이 처음으로 1명 이상의 여성 임원을 기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여성 임원이 없는 기업은 54개사로 지난 95년의 96개사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208개사는 단지 1명의 여성 임원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럴밀즈의 스티브 생어 최고경영자(CEO)는 "여성들이 이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전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며 "회사 전체의 인력에서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만큼 여성들의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