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기관·외국인 '팔자'..다시 1930 밑으로

  • 등록 2014-10-24 오후 3:20:14

    수정 2014-10-24 오후 3:20:1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930선 밑으로 다시 주저앉았다. 유럽과 미국 등 대외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기아차(000270), 현대건설(000720) 등 기업 실적이 부진했다. 여기에 기관과 외국인도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짓눌렀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6포인트(0.31%) 내린 1925.69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중 1916선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1920 중반까지 회복했다.

앞서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캐터필러 등 미국 기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그동안 시장의 우려를 샀던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PMI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투심이 회복됐다.

특히 지난달 지표가 부진하며 우려를 샀던 독일의 제조업 PMI는 51.8로 시장전망치(49.5)와 전월 49.9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대외적인 환경은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실적이었다. 기아차(000270)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8.6% 감소한 566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9% 감소한 11조4148억원, 당기순이익은 27.2% 감소한 6574억원이다.

다만 현대모비스(012330)가 현대차와 기아차 영업이익 감소에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데다, 기아차가 전날 현대차에 이어 배당을 확대하겠다는 정책을 밝히면서 ‘현대차 3인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78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역시 347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만이 113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07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이 3.19% 빠졌고, 은행 1.90%, 운수창고 1.86%, 의료정밀 1.73%, 음식료품 1.21% 등이 1%가 넘는 낙폭을 보였다.

상승한 업종은 보험(1.72%), 전기전자(0.89%), 비금속광물(0.56%), 전기가스업(0.38%), 운수장비(0.21%) 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65% 상승했으며, 현대차(005380)는 배당 기대감에 0.88% 상승하면서 전날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삼성전자우(005935), KB금융(105560), SK C&C(034730), LG디스플레이(034220)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아모레퍼시픽(090430), KT&G(033780), LG(003550), 삼성물산(00083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187만9000주, 거래대금은 4조255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58개 종목이 올랐다. 5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3개였으며, 565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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