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전기차, 청정에너지 발전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인 규제개혁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를 친환경 신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9차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항, 항만 등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 택지, 상하수도망 등 생활 환경도 대폭 개선해 모두가 찾고 싶은 제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의 자원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면서 “정부도 제주도가 동북아 중심의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총리는 다만 “단기간 내 급속한 성장과 개발 과정에서 교통, 주거, 환경 문제 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런 부작용을 해결하고 살기 좋은 친환경 산업의 중심지이자 지방자치의 선도지역으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을 맞아 친환경적 국제자유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추진과제로 △곶자왈 국립공원화 등 환경허브 조성 △‘탄소없는 섬’ 조성과 교육허브·정보통신기술(ICT) 산업기반 등 구축 △제2공항과 상하수도 등 국제자유도시 인프라 확충 △실질적 지방분권 실현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