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 2차 피해 가능성에 카드사 '전전긍긍'

"해지·탈퇴 400만건 이상..큰 동요는 없을 것"
카드 업계 불신으로 이어질까 우려
  • 등록 2014-03-14 오후 4:20:29

    수정 2014-03-14 오후 4:20:29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등 3개사에서 유출된 고객 정보 가운데 1000만 건 이상이 외부로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져 2차 피해가 우려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월 3개 카드사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후 후속 조사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통업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유출 카드사들은 잠시 수그러든 고객 이탈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 1월 고객들이 정보 유출 조회 이후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지난번과 같은 사태는 없겠지만, 다시 일부 재발급이나 해지 등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면서 “다음 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미 이번 카드사 정보 유출로 해지와 탈퇴 등이 400만 건 이상 일어났기 때문에 큰 동요는 없을 것이란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번에 해지나 탈회 할 고객들은 대부분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큰 불안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금융당국에서도 2차 피해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막상 다시 현실화되면서 카드 업계의 불신으로 이어질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책 상황반이 계속 운영되고 있어 모니터링 강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정보 유출 관련 대책상황반을 운영을 강화하는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며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면서 추후 대책을 논의해 혹시 모를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직원은 국민카드 고객 5300만명, 농협카드 2500만명, 롯데카드 2600만명 등 1억400만명의 인적사항을 빼돌려 일부를 팔아넘겼다가 구속됐다. 그동안 금융당국에서는 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KCB 직원이 정보를 외부로 유통하기 전에 차단해 정보 유출은 없다고 강조해왔으나 일부 정보가 빠져나간 셈이다. 당시 유출된 카드 개인 정보는 성명, 휴대전화 번호, 직장 전화 번호, 주민번호, 직장 주소, 자택주소, 결제계좌, 신용한도액, 카드 유효 기간 등 최대 19개 달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